작가를 움직이게 하고 작품의 퀄리티를 높이게 하는 요소는 단연코 자신이 쓰고있는 작품에 대한 작가 자신의 애호겠죠. 여러 작법서에서 들을법한 이 내용을 올해들어 가장 와닿도록 느낄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이 창조해낸 취향의 캐릭터들로 작가는 마구마구 자신의 욕망을 투영하는 듯 합니다. 따라서 나올 수 있는 여러 매니악한 상황도 작가의 추진력에 따른 디테일이겠죠. 그런 면에서 새로운 디테일로 무장한 순백의 여우신 '시로'는 이런 면에서 또 충실한 캐릭터로 보입니다. 저번 화에서 예고한 바와 같이 새 여우가 등장했습니다. 아직은 많은 것이 불명인 순백의 여우신 '시로' 말 그대로 새하얗습니다. 같은 여우가 베이스면서도 센코 씨와는 또 다른 방향의 매력을 어필하는 시로에게서 또한 작가의 기쁜 표..
역시 안정적인 재미를 보여줍니다. 최근 판타지 장르의 급격한 확대로 현자의 손자의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해 보자면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밝고 화목한 모습에 가깝네요. 게다가 이번에는 비데라는 신문물까지 등장하여 현대와 떨어져 있어 강요되는 시대적 상황에 구속되지 않고 극 상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더욱 강조합니다. 게다가 이번 화는 전쟁의 전개로 이야기의 많은 진전은 있었지만 주요 인물들과 직접적인 관계로 나아가지는 않아 어쩌면 쉬어가는 한 편이 되었습니다. 시작부터 주어지는 서비스 장면 부터 시작해 궁극 마법 연구회에 속하더라도 많이 비춰지지 않았던 인물들이 등장해 펼치는 개그로 개성있는 캐릭터의 사용 또한 적극적이었습니다. 시실리와의 액세서리 쇼핑과 더불어 일상적인 면이 강조된 편이었죠. 다음 화..
아티팩트라는 새로운 소재를 끌어오는 방법으로 이전 아이돌 에피소드와 비슷한 방향처럼 새로운 집단을 이야기에 끌어들였습니다. 바로 유명 마술사와 그의 형이 연루된 괴도단이 그것인데요. 항상 엔딩에 저번 에피소드를 담당했던 아이돌이 담당하고 있는 걸 보면 계속 등장하는 새로운 집단도 이야기의 기저에 깔리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괴도단의 등장으로 상황은 다시 급박하게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애초에 마술사와 그의 형과 관련된 일이 유키와 타쿠야를 꾀어내기 위한 함정임을 파악하고 타쿠야네는 동조하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아티팩트와 관련된 유키의 소마에 대한 걱정을 듣고 타쿠야가 함정임을 파악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술사의 형을 따라가는데 참가하게 되죠. 이처럼 무조건적인 유키에 대한 헌신이 무슨 연유인지 점점 더 ..
사제지간의 사랑이라는 상황에서 상상될 수 있는 여러 상황이 펼쳐진다는 점에서 러브 코미디의 한 세부 내용으로 느껴질 만 합니다. 도깨비 코지마와 사토의 에피소드들에서는 서로 현실성이 날아간 과감함으로 선정적인 면모만 부각되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의 사제지간은 약간은 정상 아닌 정상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선생님과 외형과 다르게 몹시 정상인인 스즈키의 성격 설정으로 인해 어느 정도는 일반 시청자의 상상 속 범주 내에서 러브 코미디의 의미를 찾아가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하지만 1화부터 계속되는 운좋은 선정적인 장면(럭키 스케베)의 과감함을 통해 시청자들을 익숙하게 만들었다 생각했는지 마츠카제 선생님의 에피소드는 첫 화 부터 몹시 과감했네요. 티스토리의 규정에 따라 다루기 힘든 장면들과 내용들이 첫 만남부..
이번 화는 정말 귀여움과 개그로 꽉꽉 눌러 담았네요, 시작하자마자 히토리의 감기를 기원하는 모습은 시작부터 이번 주의 가장 큰 웃음을 짓게 만들었습니다. 원인은 학교에서 자작시 발표,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기 싫으니 감기로 학교를 빠지고 싶다는 봇치 양의 거침없는 사고방식이 웃음은 물론 귀여움 때문에라도 웃음 짓게 만드네요. 거기다 독백의 대사들도 이런 무지막지한 것들 뿐이니 행동과 심상이 올곧게 일치하는 대단한 주인공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코의 비중도 높았고 봇치양의 폼도 여전했지만 6화의 주인공은 역시 선생님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오시에 테루요(직역하면 가르치고 있습니다) 선생님, 역시 작품 내에서 획일성을 가지는 이름을 갖고 있는 선생님. 주역들도 모두 확실한 개성들을 갖고 있으니 선생님도 빠질 ..
부스지마와의 데이트 보다 팔불출인 아버지의 고뇌가 이번 화 전체를 관통하며 기저에 있었습니다. 지난 키노의 등장 이후로 조연의 개그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한 화였네요. 아버지의 비상한 딸바보 모습은 틈틈히 보여줬지만 이번 화에서는 메인으로 올라와 다뤄지고 있는데 극락과 지옥을 오가는 아버지의 반응이 실로 다이나믹합니다, 게다가 티끌 하나 없는 나나코의 모습을 보고도 그런 걱정을 한다는 점에서 또다른 재미가 있기도 하구요. 나나코 어머니의 모습이 단독으로 비춰진 것은 이번 화가 처음이 아닌가 싶은데 출아법 생식 수준의 닮은 얼굴이 또한 귀엽고 재밌네요. 가족이 메인인 이번 화라서 그런지 가족들의 여러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그 외에는 딱히 특별한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네요, 퀄리티가 평소보다 조금 감소한 듯 ..
뚜렷한 성장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매 화 이야기 중에서 가장 야구답고 스포츠물 자체의 매력을 보여준 화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특히 상대 학교를 통한 차이를 느끼고 단체의 의식을 재정비하고 고양시키는 목적성도 뚜렷하고 이야기의 과정이 유려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스팩타클과 장면 연출 등이 몰입과 완성도의 측면을 저해하네요.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포지션을 발표한 후 시선과 화면을 잡는 전환 장면입니다. 화면의 구도도 모호한 느낌이 강한데 과연 이런 전환 장면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었던 걸까요. 시청자에게 야구의 포지션에 따른 시야를 보고할 필요는 없을 테고, 포지션에 따른 각 인물의 책임감? 명확한 해답이 보이지 않을 만큼 안일한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체적인 캐릭터와 주제는 선호..
작품 감상할 때 남주가 부럽다고 뚜렷히 생각한 작품은 이 작품이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임과 애니 속 캐릭터에게 둘러쌓이게 된 보우이다 하루토, 성공한 덕후를 넘어 궁극의 덕후네요. 등장인물도 늘어가며 이야기에 대한 진전도 섞여있지만 피규에게 둘러쌓인 상상 속 세계에 대해 더욱 비중있게 다뤄줘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번 화에서는 각양각색의 등장인물이 번갈아가며 하루토에게 시련아닌 시련을 부과해 즐거운 장면들이 많았네요. 하루토의 여동생이나 주변 인물들이 나오는 화도 재미있지만 이렇게 캐릭터가 잔뜩 나와 상상력을 실현시켜 주는 것이 역시나 즐겁습니다.
주인공 둘 이외 부원들의 나고야에 대한 자세가 특이하네요. 미에랑 기후라 답해도 어딘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니 나고야라고 답한다. 실제로 그러한 지는 모르겠지만 대사에 이런 발상이 채용 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규모가 더 있는 일본 지역들이란 특이성이 엿보이는 듯 하네요. 가장 최근에 비슷한 장르와 편성이었던 너는 아직 군마를 모른다에서는 모두가 군마에 대한 광신으로 등장인물 전부가 차 있었지만 이 작품에서는 야토가메를 제외하면 다들 나고야랑 거리가 있다는 게 또 신선하고 지역을 개그화 시키기 좋아서 재밌네요. 이런 요점이 살 수 있는건 당연히 캐릭터가 귀엽기 때문이지만요.
사실 리뷰 조차 필요한지도 모르겠긴 합니다. 다른 나라의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줄 수 없는 선정성을 보여주면서 그 수준이 날마다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하지만 이번 화에 서 이런 상승하는 구도의 모습은 상한선을 찍고 다른 등장인물의 수위높은 이야기로 옮겨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마지막의 부분에서 다른 관계의 진전 묘사에 대한 그림을 내비치기도 했죠. 러브 코미디의 일말의 복잡함과는 거리가 있게 오직 사랑으로 채워져 있는 작품의 모습이기는 하지만 이런 편안함이 거리낌 있게 다가오지는 않네요. 이런 것 까지 보여줬는데 이젠 또 뭘 보여줄래 하는 다음 화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기까지 합니다. 이번 화에서 내비쳤던 다른 인물들의 다른 관계에 대한 묘사는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가 되네요.
사실 캐릭터의 예쁨과 매력 이외에 스토리 자체의 매력을 종종 지적받기도 한 우리는 공부 못해 였죠. 방영 이래 가장 그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 화가 아니었나 싶네요. 전체적인 목표 보다는 세부적인 럭키 스케베와 캐릭터 자체의 성적 매력을 어필하는 재미 자체에 많은 의의를 두고 그에 대한 많은 반응이 인기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작품 자체로도 원작을 기억합니다. 이 모습이 애니메이션에서도 그대로 보이고 에피소드 자체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나네요. 이번 화는 남성향 러브 코미디라면 필요한 것을 전부 채운 듯한 느낌의 화였습니다. 운 좋은 상황과 운좋은 남주가 그득히 들어 차 있던 모습이었죠. 하지만 이 자체를 놓고 우리는 공부를 못해 만의 매력으로 볼 수도 있는 일입니다. 이런 깊지 않지만 수요자들을 끌어당기는..
이세계물이라도 현실적인 감각의 개그와 요소를 많이 차용해 친숙하며서도 이전 이세계물들과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던 현자의 손자. 이번 화에서는 이세계적인 모습을 다분히 보여줬네요. 흑막에 대한 공개부터 그에 맞서는 신, 4화의 결말부에서는 이세계스러움이 잔뜩 드러났습니다. 다만 새로 궁극 마법 연수회에 함께하게 된 올리비아의 식당 관련 언급에서 예약제 등을 말하는 부분에서는 또 이세계와 멀어지는 듯한 감각을 느꼈지만 이와 별개로 무기 이야기와 대장간 등 이세계적인 소재가 훨씬 더 많이 사용되었던 한 화 였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 이세계적인 전개로 전체적인 극의 분위기에서도 판타지스러움을 확실하게 확보하는 장치가 되었지 않나 싶네요. 대표적인 대결구도의 형성과 그에 맞서는 신의 모습에서 나라와 주변의 기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