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미 여우 센코 씨 5화, 더블여우쿠션

작가를 움직이게 하고 작품의 퀄리티를 높이게 하는 요소는 단연코

자신이 쓰고있는 작품에 대한 작가 자신의 애호겠죠.

여러 작법서에서 들을법한 이 내용을 올해들어 가장 와닿도록 느낄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이 창조해낸 취향의 캐릭터들로 작가는 마구마구 자신의 욕망을 투영하는 듯 합니다.

따라서 나올 수 있는 여러 매니악한 상황도 작가의 추진력에 따른 디테일이겠죠.

그런 면에서 새로운 디테일로 무장한 순백의 여우신 '시로'는 이런 면에서 또 충실한 캐릭터로 보입니다.

 

저번 화에서 예고한 바와 같이 새 여우가 등장했습니다.

아직은 많은 것이 불명인 순백의 여우신 '시로' 말 그대로 새하얗습니다.

같은 여우가 베이스면서도 센코 씨와는 또 다른 방향의 매력을 어필하는 시로에게서

또한 작가의 기쁜 표정이 느껴지는 건 왜 일까요.

 

성격 설정도 센코와는 조금 달라 나카노에게 이전에 없었던 과감한 어프로치로

도발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나카노의 폭신폭신 사랑에 무참히 깨지고 말았었죠.

나름 오프닝에 등장한 여우신들 중 성장상태로는 중간 정도의 위치인데

더 커다란 누님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점층적인 상황이라면 조금 무서워지기도 합니다.

 

시로의 등장으로 잠시 생활적인 면으로 돌아갔던 이야기가 다시 귀와 꼬리에 대한 예찬으로 이어지면서

귀여움을 한껏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껏 여우에 홀릴 수 있었죠.

센코 씨의 가정적인 치유에 보살핌 받던 시청자가는 되지 못하고

캐릭터들의 귀여움에만 집중해서 감상하던 터라 개인적으로는 더더욱 기쁜 한 화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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