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은 보지 못했고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접하는데 몹시 귀엽네요. 혼자 끙끙 앓는 외톨이양의 각양각색의 리액션 감정표현의 다양함 덕에 한 편만으로도 라인 스탬프 소스가 다 갖춰질 것 같습니다.
키 비주얼을 보고는 그저 소녀 네다섯이 화기애애하게 학교에서 살아나가는 평범한 개그 애니가 아닐까 했는데 대략적인 틀은 비슷할 지라도 주인공의 특수함이 상상 이상이었네요. 가뜩이나 소녀의 소심함도 귀여운데 히토리 봇치(외톨이)라는 작가의 짓궂은 네이밍까지 더해져서 더욱 귀엽게 느껴집니다. 초반에는 독백이 반 이상이어서 이야기의 전달 방법을 특이하게 바꿔서 전체에 새로움을 부여하려는 건가 싶었는데 독백은 여느 애니보다 많긴 해도 후반부터는 조화를 이루는 수준까지 차지하는 비율이 내려가더군요. 일본에서는 커뮤증이라는 독특한 표현도 있는 듯 하지만 한국식으로 표현을 바꾸면 사회 공포증이나 대인공포증같이 표현이 무거워지는 느낌입니다. '대인관계가 서툰 여주인공'이라고 생각하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설정이라는 생각..
pv보고 재밌겠다 싶어서 기대했었는데 초단편 편성의 애니메이션이었네요. 아토가메 양은 귀엽지만 3분 30초는 아쉽습니다. 나고야 지역에 이사간 도쿄의 남학생이 나고야 사투리가 짙게 배어있는 아토가메를 만나며 생기는 이야기를 담은 일상물인 듯 싶네요. 지역홍보물과 초단편의 조합이라 생각하니 얼마 전 '너는 아직 군마를 모른다'가 떠오르는데 자칫 넘어가면 북두의 권 같이 되어버리던 군마애니와 달리 그보다는 온화한 애니메이션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