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영상미가 뛰어나던 작품이기는 하지만 이번 화에서는 그 모습이 더욱 부각됐네요. 특히 이전과는 맥락이 비슷하면서도 색다르고 퀄리티 높은 영상들이 많이 연출 됐습니다. 배경과 인물을 연결시키는 방법도 그렇고 사물의 배치와 인물의 행동을 나타내는 방법까지 어디서 본 듯 하지만 작품 내에서는 새로운 방식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새로운 모습은 이 뿐만이 아니라 소방청 마스코트 캐릭터의 대사 부분에서도 이질적인 목소리로 컨택하며 새로운 면모를 부각시켰습니다 이외에도 제 5 소방대 대대장이나 소방대의 모습 등 새로운 인물과 등장함에 더불어 소방대의 컬트적인 분위기를 또한 이색적인 영상으로 멋지게 풀어냈습니다. 이전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면 이어가고 있지만 프로젝트 구성 차원에서 변동이 있지 않나 싶을 정도로 변..
참으로 가슴이 섬짓한 애니메이션이네요. 각양각색의 성애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굳은 가슴에 윤활유를 뿌립니다. 이번 화에서 스가와라와 중점으로 다뤄졌던 소아 성애의 에피소드를 보건대 반 넘게 남은 이 애니메이션이 또 어떤 놀라운 면모를 보여줄지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관계가 있어보이는 예술가의 모습을 띤 중년 남성, 어릴 적 극단 시절과 더불어 왠지 예상하기 쉬울 법한 이야기를 가지긴 했으나 한번 꺾어서 아슬아슬하게 선을 지킵니다. 분명 이야기의 접근하는 방식도 보통은 아니지만 소아성애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여지없이 종결 시킨것도 나름의 여운을 남기네요. 자신의 창작 활동에서 성적인 표현이 고민인 혼고는 선생님과의 에피소드로 이어집니다. 역시 여지를 보이지 않는 믿음직한 관계의 형태를 보이며 매니악과 성적..
1기 때와는 다른 집중이 왜 2기에서는 생길까요. 거듭 말하게 되는 만큼 신기하게 다가오는 요소입니다. 1기도 나쁜 성적과 반응은 절대 아니었는데 거기서도 한 단계 더욱 발전한 모습의 타카기양을 전체적으로 그려줘서 그런 게 아닐까 싶네요. 흔히 장난스럽게 요망하다고 이르는 타카기양이죠. 그런 요소를 더욱 힘껏 드러내고 부각시킵니다. 거기에 어떤 요술인지는 몰라도 1기 때 같은 다소 부자연스러운 면도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집중을 넘은 몰입까지 다가가게 되네요. 앞에서 말 한것처럼 1기는 그렇게 집중해서 보지 않아서 그런가 또 색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사운드의 조화로움인데요. 삽입곡과 목소리 출연자들의 잔잔한 연기가 어우러지는 모습 또한 인상깊게 느껴졌네요. 특히 막과자 집에서 만우절 거짓말과 진심 사..
제목에서 굳이 엄마를 강조하는 정도만큼 작품에서 엄마가 전면에 있지는 않던 모습이었죠. 와이즈나 포터같은 히로인과 비슷한 하나의 요소로 입장했습니다. 어머님이 하는 개그가 전면일 때가 있었어도 소재 자체로 한 화를 이끌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 화에서는 작품의 매력이라고 생각했던 그런 개그들도 다소 미뤄놓고 엄마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네요. 저번 화 때 갑자기 시리어스 한 기류로 바뀌면 적응이 안 될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그와 비슷한 기류를 타도 걱정했던 모습들은 보여지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전부터 크게 매력을 느꼈던 부분은 개그인데 이 부분을 다소 뒷전으로 미뤘다는 건 쉽게 이전 같은 몰입을 이용할 수는 없습니다. 한 화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지금에 와서야 이야기의 전개와 성립에 있어서..
애니메이션에게 멋은 다양하게 정의할 수 있겠죠. 개그가 주를 이루는 애니메이션에는 치장하는 겉멋보다는 재밌는 개그를 얼마나 신선하고 퀄리티 있게 선사하는 게 멋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런 부분에서 덤벨 몇 킬로 들 수 있어는 멋이 느껴지는 애니메이션이네요. 분명히 원작의 센스도 뛰어나지만 이런 요소들을 몇 층 더 화려하고 빠져드는 개그들로 만들어낸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의 센스가 항상 돋보이네요. 특히 이번 화에서는 작가가 동일인물임을 이용해 격투 만화의 클리셰를 재치 있게 활용하는 부분에서 작품의 매력이 느껴지는 동시 그런 요소를 발전시킨 애니메이션의 매력 또한 짙게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의 부분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동화공방의 애니메이션은 퀄리티가 유려함은 물론 자체적으로 유쾌함을 듬뿍 탑재한 면모..
여러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작가의 개그 센스와 합쳐져서 각자의 이야기가 모두 작품을 새로 정립하는 정도로까지 느껴지네요. 각각 인물이 지닌 성격을 재미있고 개성있게 풀어내어 한 인물의 이야기가 한 작품의 온도를 완전히 바꿔놓습니다. 지금까지 등장한 인물들 카나데, 사쿠, 쿠죠, 주인공 3인방 등 각자 정신없는 말들을 하지만 저마다 확실한 별개의 개그 온도가 존재했다는 걸 느낄 수 있죠. 그리고 이번에 등장한 릴리도 지금까지의 개그 전제를 관통하는 신선한 캐릭터로 작용합니다. 전학생으로서 타나카의 반에 들어오게 되는데 이미 컨셉의 사파리인 타나카네 반에서 난항을 겪죠. 타산적이고 가식적이라는 성격과 그런 성격을 나타내듯 다른 인물보다 유독 얼굴만 허옇게 뜬 톤이 돋보입니다. 다른 작품이라면 악역이나 엑스트..
저번 화 때는 애니메이션만의 표현이 돋보여서 소재와 캐릭터에 더불어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이번 화에서는 전체적인 퀄리티 하락과 함께 1화에서 보여줬던 4컷 만화 형식의 복사본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곳곳이 있었네요. 2, 3화에서 보여줬던 좋은 모습의 각인 때문에 기대감이 생긴만큼 아쉬움은 있지만 그렇다고 개그와 캐릭터의 재미까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소재와 별개로 캐릭터와 작품만의 매력을 전하는 부분에서는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에피소드 구성 자체가 이전 내용들의 심화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샤미코에 빙의한 리리스의 한층 더 심화된 삽질 덕분에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그리고 숙명적인 대결과는 별개로 날로 갈수록 사이가 각별해지는 모모와 샤미코입니다. 리리스의 등장으로 묘하게 리..
캐릭터가 순수하고 전개나 대화의 방식도 밝은 느낌이 마치 여아를 타깃으로 한 아이돌 애니메이션들이 떠오르네요. 분명 원작으로 하고 있는 게임은 가챠로 캐릭터를 획득하는 리듬게임인데 마치 마트에 비치된 전용 게임기로 작동하는 게임을 원작으로 할 법 한 이야기들입니다. 여느 비슷한 형식의 게임들은 학교나 일상 이야기들을 접목시켜서 이야기를 인물 내적으로 심화시키는데 이 작품 속 인물들의 이야기는 오직 아이돌만 바라보는 꽃들 같습니다. 카에와 혼조의 이야기가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주제와 방식의 감각이 다르네요. 그리고 데포르메가 특히 강한 모에체 작화이기에 더욱 그런 느낌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이야기가 시리어스하지 않고 간단하지만 그만큼 기본적인 감정에 솔직하게 호소합니다. 이를 전달하는 대사들도 ..
갈수록 화면에 대한 퀄리티와 인물 묘사 혹은 설정의 디테일에 의구심을 품을 수 있겠지만 평소 보여준 모습들에 기대어 이런 부분에 신경 쓰이지 않고 그저 한 순간 여흥으로 넘기고 볼 만합니다. 인물이 늘어가고 캐릭터가 늘어날수록 안일하다는 발상까지는 아니지만 평범하거나 디테일적인 면이 부족한 건 사실이네요. 하지만 그럼에도 성의의 부재로까지 느껴지지 않고 게다가 대사와 상황들을 은근히 재치 있게 풀어내서 실망감을 안겨주지는 않습니다. 좋은 모습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기묘하게 밸런스를 유지하며 작품으로의 매력을 유지하고 있네요. 이번 화에서는 신도에서 등장한 성녀의 측근들 캐릭터에서 아쉬운 면을 보였지만 또 두 성녀를 비롯한 일부 캐릭터는 개성있는 외형과 성격을 뽐내니 의도치 않게 밸런스를 조정하는 느낌입..
맛있게 먹는 장면 하나도 그냥 넘어가지 않네요. 왠지 야한 장면이 없다 싶더니 예상치 못한 장면에서 작렬. 생선 바베큐의 쾌감인가봅니다.
여고생만 나오고 시리어스 하지 않다는 자체로 감상 목록에 오르긴 했지만 이후로도 큰 기대는 생기지 않았는데 이제 와서는 기대감이 더욱 늘어나고 있습니다. 생존을 다루는 소재도 안정이 되는 느낌이고 인물 또한 안정이 된 느낌이라는 게 확실히 전해 지네요. 초반에는 어떤 형식의 개그가 주를 이루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전체적으로 평범하다는 인상을 전해받았습니다. 다만 5화쯤 온 지금은 확실히 파악되고 있어서 재미가 날로 더해가네요. 마치 여느 단편 모에물 같은 개그 방식이 쓰이고 있는데 지금 인물들이 처한 상황과 색다른 대비가 이뤄져서 매력으로 다가오네요. 실없고 과장된 움직임이지만 기저에는 삶과 생존이라는 목적이 있다는 부분이 특별합니다. 그리고 이번 화에서 처음으로 생존과 심리를 엮으며 시리어스 한 면모가 ..
이제까지의 에피소드 중에서도 특히 좋게 봤네요. 내용이 전체적으로 무겁지 않았던 이유도 있겠지만 조난 상황에서도 다시 한번 인물들의 관계와 이야기를 센스 있게 조망해냈습니다. 이제 대부분 인물들의 스텐스가 정해지고 다른 이야기로 넘어갈 법 한데 여유 있는 상황을 연출해줘서 감상하는 시청자에 대한 배려인 동시에 작품을 향한 배려이기도 했습니다. 마치 적도의 관광지를 묘사한 듯한 행성 아리스페이드에서는 자원은 풍족하고 환경도 마치 휴양지 같은 기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바다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니 템포를 완화시키는 만큼 인물들의 수영복 놀음과 같은 서비스적인 면도 확실했네요. 다만 이런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흐르게 되면 분위기가 늘어질 수 있으니 아이들의 조난을 맞이한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중간에 삽입시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