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의 낭비 5화, 스핀오프가 십수개

 

여러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작가의 개그 센스와 합쳐져서

각자의 이야기가 모두 작품을 새로 정립하는 정도로까지 느껴지네요.

각각 인물이 지닌 성격을 재미있고 개성있게 풀어내어

한 인물의 이야기가 한 작품의 온도를 완전히 바꿔놓습니다.

 

지금까지 등장한 인물들 카나데, 사쿠, 쿠죠, 주인공 3인방 등 각자 정신없는 말들을 하지만

저마다 확실한 별개의 개그 온도가 존재했다는 걸 느낄 수 있죠.

 

그리고 이번에 등장한 릴리도 지금까지의 개그 전제를 관통하는 신선한 캐릭터로 작용합니다.

전학생으로서 타나카의 반에 들어오게 되는데 이미 컨셉의 사파리인 타나카네 반에서 난항을 겪죠.

타산적이고 가식적이라는 성격과 그런 성격을 나타내듯

다른 인물보다 유독 얼굴만 허옇게 뜬 톤이 돋보입니다.

다른 작품이라면 악역이나 엑스트라 정도의 캐릭터성으로 보이겠지만

오히려 가장 정상인에 가까운 센스이기에 신선함을 공급합니다.

 

한편만에 지금까지의 인물들을 압축해서 하나하나 호되게 당한 릴리입니다.

그만큼 기존 캐릭터의 개그를 즐길 면모는 줄었다고 할 수 있지만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함과 동시에 전부를 관통하며 각 인물 간의 온도차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네요.

 

매주 웃음의 대부분은 여고생의 낭비에서 채우고 갑니다.

이전에 보기 힘들었던 센스와 여고생들의 하찮은 움직임으로 끝까지 도배된 작품

절대로 귀엽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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