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스테이지! 드림 데이즈 4화, 아이엠프리스테이지일기

캐릭터가 순수하고 전개나 대화의 방식도 밝은 느낌이

마치 여아를 타깃으로 한 아이돌 애니메이션들이 떠오르네요.

분명 원작으로 하고 있는 게임은 가챠로 캐릭터를 획득하는 리듬게임인데

마치 마트에 비치된 전용 게임기로 작동하는 게임을 원작으로 할 법 한 이야기들입니다.

 

여느 비슷한 형식의 게임들은 학교나 일상 이야기들을 접목시켜서

이야기를 인물 내적으로 심화시키는데 이 작품 속 인물들의 이야기는

오직 아이돌만 바라보는 꽃들 같습니다.

카에와 혼조의 이야기가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주제와 방식의 감각이 다르네요.

그리고 데포르메가 특히 강한 모에체 작화이기에 더욱 그런 느낌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이야기가 시리어스하지 않고 간단하지만

그만큼 기본적인 감정에 솔직하게 호소합니다.

이를 전달하는 대사들도 꾸밈없이 이뤄지며 온전히

캐릭터 전체의 이야기를 전해받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미즈 하와 미노리의 마지막 절정 장면에서 

오직 감정을 말로 옮긴듯한 표현이지만 작품이 가지고 있는 맑은 분위기와 잘 작동해서

결코 간단 단순하게만 보이지는 않네요.

 

영 어덜트를 향한 작품과 여아를 향한 작품의 이야기 층위가 다르지만

오히려 이 작품을 여아를 향했다고 보면 한층 더 깊은 이야기를 가진 작품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저 개인적인 상상이지만 그만큼 전달하는 방식이 소담하고

캐릭터들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큼 참합니다.

 

흔한 모에물인가 싶어서 많은 기대를 품지 않았지만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의외의 디테일과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에서

매력이 진하게 느껴지네요.

꼭 어린아이들 만화를 보듯이 편안한 마음이 드는 동시에

영 어덜트를 향한 재미까지 챙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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