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계절의 소녀들이여 5화, 부정하고싶은 이야기

 

참으로 가슴이 섬짓한 애니메이션이네요.

각양각색의 성애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굳은 가슴에 윤활유를 뿌립니다.

이번 화에서 스가와라와 중점으로 다뤄졌던 소아 성애의 에피소드를 보건대

반 넘게 남은 이 애니메이션이 또 어떤 놀라운 면모를 보여줄지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관계가 있어보이는 예술가의 모습을 띤 중년 남성, 어릴 적 극단 시절과 더불어

왠지 예상하기 쉬울 법한 이야기를 가지긴 했으나 

한번 꺾어서 아슬아슬하게 선을 지킵니다.

분명 이야기의 접근하는 방식도 보통은 아니지만 

소아성애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여지없이 종결 시킨것도 나름의 여운을 남기네요.

 

자신의 창작 활동에서 성적인 표현이 고민인 혼고는 선생님과의 에피소드로 이어집니다.

역시 여지를 보이지 않는 믿음직한 관계의 형태를 보이며

매니악과 성적 어필로 빠져버려 작품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 만큼은 확실하게 차단하고 있네요.

정작 둘의 상호교류와 행위에 대해서는

여타 애니메이션의 성적 어필을 아득히 뛰어넘는 강렬함을 지니고 있긴 합니다.

 

이렇듯 이야기 자체의 어트렉티브한 포인트도 눈에 띄지만 정작 작품을 감상하면

전체를 받쳐주고 구성하는 배경과 사이 요소들도 상당히 작품에 최적화 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변 소음이라든지 엑스트라의 대사와 반응 까지도 현실감을 더해주어

이런 비현실과 현실을 넘나드는 위험한 줄다리기에서 아찔함을 배가합니다.

 

이런 극본과 연출 자체의 매력으로 작화가 평소보다 저조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여지없이 작품 속으로 집중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감상하다 보면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다는 생각을 잊고

마치 소설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 작품을 접하고 있는 듯이

입체적인 감정 전달이 이뤄지는 작품입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