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벨 몇 킬로 들 수 있어? 6화, 멋을 아는 애니

애니메이션에게 멋은 다양하게 정의할 수 있겠죠.

개그가 주를 이루는 애니메이션에는 치장하는 겉멋보다는

재밌는 개그를 얼마나 신선하고 퀄리티 있게 선사하는 게 멋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런 부분에서 덤벨 몇 킬로 들 수 있어는 멋이 느껴지는 애니메이션이네요.

 

분명히 원작의 센스도 뛰어나지만

이런 요소들을 몇 층 더 화려하고 빠져드는 개그들로 만들어낸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의 센스가 항상 돋보이네요.

특히 이번 화에서는 작가가 동일인물임을 이용해 격투 만화의 클리셰를 재치 있게 활용하는 부분에서

작품의 매력이 느껴지는 동시 그런 요소를 발전시킨 애니메이션의 매력 또한 짙게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의 부분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동화공방의 애니메이션은

퀄리티가 유려함은 물론 자체적으로 유쾌함을 듬뿍 탑재한 면모들이 마음에 듭니다.

특히 요 몇년간 애니메이션에서 그런 모습들이 많이 보이는데

컨텍하는 작품의 방향이기도 하고 동화공방의 새로운 이미지가 아닐까 싶네요.

 

단단한 고전적인 면모에 온갖 매니악한 장식물을 진열한 듯한

진중하면서도 유쾌함이 돋보입니다.

 

애니메이션의 표현적인 부분에만 언급했지만

이는 분명 원작이 가지고있는 기류 자체에도 상당 부분 기인한 거겠죠.

시청자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작품을 바라보고 있지만 속에 있는 인물 또한 

작품을 조망하는 분위기 또한 유쾌함의 이유 중 하나일 것 같네요.

이런 장치들은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어줄 뿐 아니라 경계를 모호하게 해서 한껏 몰입이 가능하게 해 줍니다.

 

이번 화에서는 좋은 원작과 좋은 프로젝트의 만남이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네요.

단어 그대로 유려한 작품입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