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테러 특수전 마법소녀? 언제부턴가 친구, 동료와 함께 성장과 협동으로 꿈을 찾고 희망의 빛을 선사하던 마법소녀는 차즘 개인의 감정과 관계, 세계의 모순에 집중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손을 더 넓혀 지구 각지의 테러, 전쟁, 군사업무까지 손을 뻗기 시작했다. 그런 어두워진 마법소녀들의 현재들 중에서 가장 '어른 나름의 사정'을 가장 접목시키려 한 작품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이 작품은 2019년 1분기 방영된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애니맥스 코리아에서 수입, 방영하였으며 스트리밍 서비스 라프텔에서도 서비스 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더빙 방영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다. 일본에서 연재되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일본과 미국에서는 원작이 발매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발매되고 있지 ..
정말 한편 한편 바람 잘 날 없는 애니메이션이었네요. 각자 행복을 위해 온갖 몸부림을 치지만 얻어진 행복은 한 편도 지속되지 않고 흩어지곤 했죠. 11화에서 유독 발코니의 개방감이 배경에서 돋보인다 싶었더니 위태위태 하던 가운데 결국 이렇게 또 한 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이제껏 끌려다니기만 하던 후지이의 주도적인 성장이 한 편에 집약적으로 담겨 있었던 한 화였습니다. 히나의 소실로 인한 상심과 회복을 한 편이 안 되는 분량에 다 집어넣은 셈인데 조금은 비약이 큰 것이 아니라 라는 생각이 들어도 밀도 있고 깔끔하게 시리즈의 마무리를 짓는 데에는 좋은 듯했던 느낌입니다. 마지막 화는 잔잔하게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담고 평온한 편이었지만 이전까지는 매 편 놀라움의 연속이었는데 많은 생략을 포함해서 달려온 ..
이야기 외에도 생동감있는 인물들의 움직임이 매력적인 작품이었는데 12화에서는 아쉽게도 평소보다 작화가 부족해보였네요. 하지만 1쿨 동안 이야기의 정점인 만큼 이야기에 매료되어서 집중 할 수 있었습니다. 원작에서는 탈출 후의 이야기도 어느 정도 진행됐다죠, 1쿨의 한정된 분량동안 녹여낼 수 있는 최대한의 분량을 깔끔하게 담아 낸 듯 합니다. 탈출까지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그려낼 것이라고는 모두 예상 가능했지만 그 결과까지 도달하기위한 과정은 생략을 포함하고도 껄끄러운 점을 전혀 의식할 수 없었기에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죠. 원작을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은 기존의 장면을 적극 활용할 때가 많습니다. 엠마와 이자벨라가 맞닥뜨린 씬에서의 빠른 전환과 이자벨라의 회상과 감정의 묘사는 표정과 앵글로 감정표현..
제작 측의 능력이 정말 좋은 듯합니다. 11화에서 마지막 장면에서의 내레이션 장면 연출 때 깊게 감탄한 적이 있는데 이번 화 초중반까지도 화면으로 와 닿는 인물들의 감정 묘사가 정말 수려했습니다. 긴박감과 정적임을 번갈아가며 최대한 활용하고 사이사이에 카구야의 내면을 묘사하는 게 텔레비전으로 송신되는 현대 그림연극의 기법을 최대한으로 녹여낸 느낌이었습니다. 새로움과는 다릅니다. 다만 사로잡습니다. 원작에서는 어느 정도로 표현되는지 모르겠지만 애니에서는 일본 특유의 예능 같은 연출이 몹시 재치 있게 쓰여서 웃음을 자아냅니다. 이 부분은 새롭습니다. 정말 유쾌하게 녹여냅니다. 일본 예능 내레이션과 예능 자막, 장면들이 적극적으로 쓰인 게 즐거웠습니다. 원작도 인기 있는 걸로 아는데 애니메이션이 그걸 아낌없이..
아, 멋지네요. 중후반부 작화 퀄리티의 정체는 이 12화의 화려한 맺음을 위한 것이었을까요. 9화부터 등장한 라이노는 외모도 어느 정도 취향인 데다 넉살 좋게 말하는 연기가 좋아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던 캐릭터였는데 라이노의 변천과 뒷이야기가 더욱 아쉽고 슬프네요. 공항에서의 장면과 그리펜의 내면 연출 전부 짜임새가 좋고 작화에 힘이 들어가 있어서 성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화에서 가장 눈에 띄던 변화는 단연코 전투씬이었죠. 방영 전에는 현대 전투기를 모방한 아니마로 어떤 전투신을 보여줄까 기대했었는데 생각보다 간단하고 묘사가 부족해서 아쉬웠습니다. 다만 이번 화에서는 진짜 걸리 에어포스만의 공중전이라는 것을 보여주더군요. 역시 역동적인 장면일수록 캡쳐로 담아내면 맛이 부족해지네요. 이전까지의 전..
2기의 막이 내렸다. 작품의 재미와는 별개로 1기 애니메이션 때와는 연출과 구성 등 외적인 부분에서 괄목상대할 정도로 만듦새가 좋아졌죠. 팝핀 파티의 주최 라이브 게스트로 초대된 다른 네 밴드들 각자 밴드의 컨셉에 맞춘 구도와 색 연출은 정말 짜임 있고 멋졌습니다. 보컬인 코코로의 컬러와 더불어 코코로의 높은 앵글 지분으로 이루어진 헬로, 해피월드!의 무대 코코로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단독 앵글로 주로 표현하며 밴드의 방향을 최대한 보여주었다. 제각각 다른 구도의 화면, 인물의 포즈로 인물들의 아이돌 같은 귀여움을 부각해주는 모습. 파스텔 팔레트의 무대. 특정 부분과 악기를 클로즈 업 하는 앵글이 번갈아 나오는 데다 함께 깔린 전반적으로 어두운 조명은 실제 밴드같은 모습을 연출해냈다. 애프터 글로우의 ..
나올건 다 나왔다. 서클릿 바우트의 의미, 지크의 정체와 그의 의도, 아유무의 아버지 시청한 입장에서는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작품에서 뿌린 씨앗은 어떻게든 다 거둔 실상이니 왠지 밉게만도 볼 수 없다 역시 캐릭터들은 더할 나위 없이 늘씬하고 예뻤다. 하지만 어딘가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배틀물이면서 부족한 동화와 장면 구성으로 찾아볼 수 없는 긴장감 너무 수월하고 형편좋은 캐릭터들의 감정 변화, 성장의 양태 스토리와 각본, 대사의 구성에 빈 틈이 은근히 신경쓰이지만 캐릭터들의 예쁨으로 어떻게든 무마하며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다. 사실 나는 서클릿 프린세스가 좋다 심각하게 귀엽다, 너무 귀엽다. 캡쳐로도 당연히 예뻐 보이지만 어딘가 나사가 덜 조여진 듯한 성우의 유우카 연기와 이외의 작화로 이루어진..
앗토 작가의 원작 논논비요리가 극장용 애니메이션화 되어서 작년 여름 일본에서는 방영했었죠. 논논비요리:베케이션은 원작에는 없는 내용입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오키나와 여행권에 당첨됐고 오키나와로 간다는 내용까지는 나와있지만 여행의 내용은 원작에 없죠. 이런 오리지널 스토리라는 점에서 논논비요리를 좋아하셨던 분이라면 충분히 구미가 당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보러 일본으로 날아 가야하나.. 라고 고민하던 차에 포기하고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 갔는데 얼리버드 픽쳐스의 예상치 못한 행보로 단발성이지만 상영이 정해졌습니다. 라프텔과 얼리버드 픽쳐스의 협업으로 대한극장에서 이벤트식으로 상영회만 진행하고 이후에는 VOD로 서비스 할 듯하네요. 드디어 카도카와의 공식 마크가 지나가며 상영이 시작되었습니다. 페이드인 ..
최종 에피소드인 초등학생 5인방의 연극 무대, 무대에 별다른 기대와 예상은 하지 않았지만 러닝타임의 반을 이 무대에 할애할 정도로 공이 들어갔습니다. 강당에서 하는 연극이었지만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주는 연출은 이 초등학생들의 연극을 하나의 단편 애니메이션 즉 드라마처럼 구성해서 예상치 못한 기쁨을 안겨주었습니다. 컷의 배분, 동화가 풍부한 인물들의 움직임, 무대에서 진행되는 이야기 조차도 동화공방의 지향성이 농축되어 포함되었다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었습니다. 비슷한 장르의 1쿨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화 에서는 흔히 보여주는 장면이지만 여기에서도 배경을 모두 아웃시켜 인물의 감정과 표정에 집중하게 만들고 화면 전체를 감싸고 있는 따듯한 색의 처리는 인물 사이의 감정이 따듯함으로 밀려오는 듯한 기분마저 들게 합..
한 분기 동안 이야기에 가장 집중해서 보게 되었던 애니메이션은 케무리쿠사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초반이나 중반까지 뚜렷한 주제를 주지 않고 어떤 의미로는 시청자에게 좀 더 생각을 하며 극 속으로 끌고 오게 하려는 적극적이지 않은 전개 때문에 졸리다든지 이해가 안 된다든지 볼멘소리가 나오긴 했으나 후반부 죽은 줄 알았던 자매들이 차례차례 등장하면서 활력을 불어넣고 최초의 사람 리리가 린의 기억의 잎으로 정체가 밝혀지면서 이후 밀도있는 진행으로 그 불평들을 다 잠식시키는데 성공했지 않나 싶습니다. 각자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살라던 리리의 뜻 대로 각자 원하는 것들을 추구하며 지내던 자매들 료쿠 료 리쿠 머리 빛도 복장의 색깔도 비슷비슷하지만 여섯 자매의 개성있는 캐릭터에도 함뿍 빠져 감상 했던 것 같습니다..
종막을 위해 본격적으로 대전제가 전개되고 알게 모르게 흩뿌려지던 떡밥들이 대거 거둬지는 화 였네요. 자유박애연합과 율리아 의원을 필두로 한 몇 도시 연합의 대립 사부영감과 유팡, 주인공들에게 있어서 이사오의 화려한(?) 경력 현장감 있는 사운드와 화려한 전투 장면으로 전투기를 이용한 재미는 이전 10화 동안 충분히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한 분기 편성 애니메이션의 특성 상 최종화를 위해 이야기 전체를 맻어주는 전개가 필요하죠. 여기서 저는 매 주 황야의 코토부키 비행대를 접하며 기대하던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귀여운 키리에를 필두로 한 캐릭터의 매력 그리고 눈을 뗄 수 없는 전투장면 그리고 인물간의 흥미로운 에피소드도 만족감 있게 풀어냈지만 엔딩을 향한 중심 전개와는 모두 거리가 있는 것 처럼 느껴졌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