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천사가 내려왔다 12화, 천사강림

 

최종 에피소드인 초등학생 5인방의 연극 무대, 무대에 별다른 기대와 예상은 하지 않았지만

러닝타임의 반을 이 무대에 할애할 정도로 공이 들어갔습니다.

 

강당에서 하는 연극이었지만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주는 연출은

이 초등학생들의 연극을 하나의 단편 애니메이션

즉 드라마처럼 구성해서 예상치 못한 기쁨을 안겨주었습니다.

 

컷의 배분, 동화가 풍부한 인물들의 움직임, 무대에서 진행되는 이야기 조차도

동화공방의 지향성이 농축되어 포함되었다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었습니다.

 

비슷한 장르의 1쿨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화 에서는 흔히 보여주는 장면이지만

여기에서도 배경을 모두 아웃시켜 인물의 감정과 표정에 집중하게 만들고

화면 전체를 감싸고 있는 따듯한 색의 처리는

인물 사이의 감정이 따듯함으로 밀려오는 듯한 기분마저 들게 합니다

 

 

귀여움과 개그, 개그와 귀여움

위험할 수도 있는 주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런 장르에서 으레 연상되는 과도함과 루즈함 없이

그저 매 주의 착실한 활력이 되었던 애니메이션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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