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화 황야의 코토부키 비행대, 종막을 위한 서막
- 애니메이션/애니메이션 리뷰
- 2019. 3. 28. 22:24
종막을 위해 본격적으로 대전제가 전개되고
알게 모르게 흩뿌려지던 떡밥들이 대거 거둬지는 화 였네요.
자유박애연합과 율리아 의원을 필두로 한 몇 도시 연합의 대립
사부영감과 유팡, 주인공들에게 있어서 이사오의 화려한(?) 경력
현장감 있는 사운드와 화려한 전투 장면으로 전투기를 이용한 재미는
이전 10화 동안 충분히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한 분기 편성 애니메이션의 특성 상 최종화를 위해 이야기 전체를 맻어주는
전개가 필요하죠.
여기서 저는 매 주 황야의 코토부키 비행대를 접하며 기대하던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귀여운 키리에를 필두로 한 캐릭터의 매력 그리고 눈을 뗄 수 없는 전투장면 그리고
인물간의 흥미로운 에피소드도 만족감 있게 풀어냈지만
엔딩을 향한 중심 전개와는 모두 거리가 있는 것 처럼 느껴졌죠.
사실 화수만 놓고 보면 회사를 가장한 공적, 이사오의 등장, 키리에의 어릴 적,
알렌의 등장, 본심을 드러낸 이사오 등등의 키워드로 이루어진 화들이
이번 마지막 이야기와 맞닿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매 화 템포가 빠르고 등장인물들의 에피소드가 개성있는 탓에
가뜩이나 늦게 제시된 흔히 말하는 '최종보스'. '흑막'의 정체를 향한 길이 옅어진 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런 점을 황야의 코토부키 비행대는 어떻게 풀어갈까라는 부분에도 관심을 갖고 시청을 해 오고 있었는데
이런 걱정아닌 설레발을 완벽히 깨부숴주는 한 화 였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마다 지닌 독특한 배경들이 저마다의 확실한 매력을 갖는다면 어떤 터무니없는 요소일지라도
개의치 않고 시청자들을 극 속의 세계로 끌어들일 것 입니다.
황야의 코토부키 비행대에서는 서부극, 판타지, 밀리터리라는 듣기만 해서는 상상을 하기 힘든
요소를 지니고 있죠.
하지만 세계의 이면에 존재하는 의문의 세력 '유팡' 그리고 이를 중심으로 이권 (조심스러운 생각으로
단순한 이권이 아닌 다른 주제를 위한 투쟁이고 이후에 던져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간단히 풀기 위해) 을 두고 싸우는 두 세력의 이를테면 정치극같은 국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의문의 세력 유팡, 비행기에 살고 비행기에 죽는 재미난 사고방식의 사람들, 이들을 이용한 그들만의 투쟁이
템포 있는 인물 사이의 대사 방식과 속도감이 없을 수 없는 공중전의 혼합으로 황야의 코토부키 비행대만의 재미있는
정치활극이 나타난 것 같아 마음에 들었습니다.
외적으로도 11화는 마음에 들었죠.
매 화 신기하고 긴장감있는 공중전을 보여줬던 황야의 코토부키 비행대
이제는 신박한 물량으로 새로운 장면을 연출해서 시청자에게 새로움을 선사했고
시제기로 끝났던 일본의 신덴을 코토부키 식으로 재해석해서
색 다른 기동으로 긴장감있는 전투신을 보여주었습니다.
수 많은 코토부키 비행대 인원의 추락, 불리해진 율리아 진영, 다시 열리려는 구멍
한 화씩 깔끔하게 마무리 시켜 주던 평소와 달리 많은 여지를 남겨
다음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11화
가히 멋진 엔딩을 향한 활주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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