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한 아오는 공부를 할 수 없어'라는 제목에 압도되어 제작 결정 소식 때부터 계속 관심을 가져왔었죠. 일본에서는 영어덜트 대상 작품일지 몰라도 한국에서는 역시 어덜트를 위한 심의 판정을 내렸네요. 만화도 정식 발매가 되고 있었지만 접하지 못했고 애니메이션만 기다리며 어떤 스토리일지 상상해보는 것이 전부였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대사나 묘사가 직설적이어서 놀랐습니다. 성에 대한 흥미를 개그 소재로 다루면서 이런 소재를 정작 주인공은 필사적으로 부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1화에서 보여줬던 구도로 보건대 여주가 남주를 결국 잡아먹는 구도가 종종 보이지 않을까 싶네요. 판타지스러운 여주의 아버지가 던졌던 의미심장한 대사 한 줄이 그대로 들어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작품 외적으로는 제작사가 실버링크로 개인적..
5음절 7음절 5음절의 형식으로 쓰는 일본의 정형시 센류. 센류의 형식을 빌린 필담을 통해 말하는 여주인공 즉 센류소녀, 제목이 참 직관적인 듯 합니다. 문예부에 함께 입부한 남주와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학원 일상물로 보이는데 이렇게 학원, 청춘을 다룬 일상과 센류소녀라는 비일상적인 등장인물의 조화가 신선합니다. 이런 평화로운 작품을 원체 좋아하긴 하지만 일상물 속에서도 체험하기 힘든 비일상들이 섞이는 것들이 더욱 매력적인 듯 합니다. 그런 면에서 센류소녀는 평탄하지만은 않은 일상의 기운이 느껴져서 기대가 됩니다. 초반 여주인공의 특징을 알게되고 대화를 못하는 문학소녀라는 타이틀로 인식되자 내성적이고 사람 관계에 서툰 그런 캐릭터성을 떠올렸는데 전혀 다르더군요. 필담으로 대화를 나눈다 뿐이지 꽤나 수다..
https://www.youtube.com/watch?v=ok0Hzr2lzT8 2008년 방영 당시부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청춘물 '토라도라!'가 국내의 배급사인 '미라지 엔터테인먼트'에 의해 정식 발매가 결정됐습니다. 미라지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유튜브에서 4월 8일 차기작 발매 티저를 통해서 팬들에게 영상 속에 토라도라의 OST와 타이틀의 모양을 빌려 힌트를 전달했죠. 영상의 시작 부분부터 '입덕애니'라는 타이틀을 내거는 것으로 보아 오랫동안 사랑받아왔고 좋은 작품인 만큼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는 작품이라 기존의 추억을 간직한 소비자들을 겨냥한 좋은 선택이라고 여겨집니다. 토라도라는 애니맥스가 아직 한국어 더빙을 지원할 당시에 더빙까지 해서 한국에 먼저 발을 들였던 전적이 있던 작품입니다. 당시..
원작은 보지 못했고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접하는데 몹시 귀엽네요. 혼자 끙끙 앓는 외톨이양의 각양각색의 리액션 감정표현의 다양함 덕에 한 편만으로도 라인 스탬프 소스가 다 갖춰질 것 같습니다.
키 비주얼을 보고는 그저 소녀 네다섯이 화기애애하게 학교에서 살아나가는 평범한 개그 애니가 아닐까 했는데 대략적인 틀은 비슷할 지라도 주인공의 특수함이 상상 이상이었네요. 가뜩이나 소녀의 소심함도 귀여운데 히토리 봇치(외톨이)라는 작가의 짓궂은 네이밍까지 더해져서 더욱 귀엽게 느껴집니다. 초반에는 독백이 반 이상이어서 이야기의 전달 방법을 특이하게 바꿔서 전체에 새로움을 부여하려는 건가 싶었는데 독백은 여느 애니보다 많긴 해도 후반부터는 조화를 이루는 수준까지 차지하는 비율이 내려가더군요. 일본에서는 커뮤증이라는 독특한 표현도 있는 듯 하지만 한국식으로 표현을 바꾸면 사회 공포증이나 대인공포증같이 표현이 무거워지는 느낌입니다. '대인관계가 서툰 여주인공'이라고 생각하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설정이라는 생각..
더욱 많고 다양한 사람들에게 쉽고 보편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정부(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해외 우수프로그램 우리말 더빙 지원 정책에서 일본 애니메이선 중에서는 '일하는 세포'와 '7o3x 0.01초의 싸움'이 선정되었네요. https://www.kca.kr/boardView.do?pageId=www47&boardId=NOTICE&seq=8335432 2018년 3분기의 화제작이었던 '일하는 세포' 생물의 상식과 관련된 교육적인 내용과 아기자기한 세계관 때문에 국내 팬들도 우리말 더빙 가능성을 제기했었죠. 수입사가 더빙 지원 정책을 중단했던 애니맥스 코리아라서 모두 회의적인 태도로 결론났었지만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더빙이 결정됐네요. 일본에서는 일하는 세포 2기도 제작이 결정됐었으니 1기의 우리말 더..
pv보고 재밌겠다 싶어서 기대했었는데 초단편 편성의 애니메이션이었네요. 아토가메 양은 귀엽지만 3분 30초는 아쉽습니다. 나고야 지역에 이사간 도쿄의 남학생이 나고야 사투리가 짙게 배어있는 아토가메를 만나며 생기는 이야기를 담은 일상물인 듯 싶네요. 지역홍보물과 초단편의 조합이라 생각하니 얼마 전 '너는 아직 군마를 모른다'가 떠오르는데 자칫 넘어가면 북두의 권 같이 되어버리던 군마애니와 달리 그보다는 온화한 애니메이션인 듯 합니다.
소재의 꿈을 찾아 헤매는 오랜 여정으로 이미 충분한 기존 설정이 넘쳐나는 상태, 당연히 밀리터리를 결부하려는 많은 시도가 있어왔다. 캐릭터를 이해하고 애호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팬을 이해한 제작 측의 의도와 새로움을 추구하는 사이에 발견된 밀리터리라는 가능성을 합친 결과물도 많이 있어왔다. 그들은 재해석한 병기를 캐릭터에 입힌다든지 고증을 지켜 외관까지 재현해낸 병기에 소녀들을 직접 태운다든지 각종 방법으로 매력 있는 캐릭터들을 만들어냈다. 그중에서도 이건 전투기에 탑승한 형태로 창공을 가르는 소녀들의 이야기다. 2019년 1분기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은 GEMBA와 Digital Frontier의 협력 제작으로 이 중 디지털 프런티어는 모션 캡처를 이용한 3D의 제작을 하던 업체이며 게임, 영화 등 여러 ..
대 테러 특수전 마법소녀? 언제부턴가 친구, 동료와 함께 성장과 협동으로 꿈을 찾고 희망의 빛을 선사하던 마법소녀는 차즘 개인의 감정과 관계, 세계의 모순에 집중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손을 더 넓혀 지구 각지의 테러, 전쟁, 군사업무까지 손을 뻗기 시작했다. 그런 어두워진 마법소녀들의 현재들 중에서 가장 '어른 나름의 사정'을 가장 접목시키려 한 작품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이 작품은 2019년 1분기 방영된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애니맥스 코리아에서 수입, 방영하였으며 스트리밍 서비스 라프텔에서도 서비스 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더빙 방영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다. 일본에서 연재되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일본과 미국에서는 원작이 발매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발매되고 있지 ..
정말 한편 한편 바람 잘 날 없는 애니메이션이었네요. 각자 행복을 위해 온갖 몸부림을 치지만 얻어진 행복은 한 편도 지속되지 않고 흩어지곤 했죠. 11화에서 유독 발코니의 개방감이 배경에서 돋보인다 싶었더니 위태위태 하던 가운데 결국 이렇게 또 한 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이제껏 끌려다니기만 하던 후지이의 주도적인 성장이 한 편에 집약적으로 담겨 있었던 한 화였습니다. 히나의 소실로 인한 상심과 회복을 한 편이 안 되는 분량에 다 집어넣은 셈인데 조금은 비약이 큰 것이 아니라 라는 생각이 들어도 밀도 있고 깔끔하게 시리즈의 마무리를 짓는 데에는 좋은 듯했던 느낌입니다. 마지막 화는 잔잔하게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담고 평온한 편이었지만 이전까지는 매 편 놀라움의 연속이었는데 많은 생략을 포함해서 달려온 ..
이야기 외에도 생동감있는 인물들의 움직임이 매력적인 작품이었는데 12화에서는 아쉽게도 평소보다 작화가 부족해보였네요. 하지만 1쿨 동안 이야기의 정점인 만큼 이야기에 매료되어서 집중 할 수 있었습니다. 원작에서는 탈출 후의 이야기도 어느 정도 진행됐다죠, 1쿨의 한정된 분량동안 녹여낼 수 있는 최대한의 분량을 깔끔하게 담아 낸 듯 합니다. 탈출까지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그려낼 것이라고는 모두 예상 가능했지만 그 결과까지 도달하기위한 과정은 생략을 포함하고도 껄끄러운 점을 전혀 의식할 수 없었기에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죠. 원작을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은 기존의 장면을 적극 활용할 때가 많습니다. 엠마와 이자벨라가 맞닥뜨린 씬에서의 빠른 전환과 이자벨라의 회상과 감정의 묘사는 표정과 앵글로 감정표현..
동해 번쩍 서해 번쩍 금빛 공주님 츠루마키 코코로. 2기가 끝난 지금도 하로하피 무대들은 계속 돌려보고 있습니다. 코코로의 무대 너무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