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류소녀 1화 첫인상, 여주 만족 성공적

5음절 7음절 5음절의 형식으로 쓰는 일본의 정형시 센류.

센류의 형식을 빌린 필담을 통해 말하는 여주인공 즉 센류소녀, 제목이 참 직관적인 듯 합니다.

문예부에 함께 입부한 남주와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학원 일상물로 보이는데

이렇게 학원, 청춘을 다룬 일상과 센류소녀라는 비일상적인 등장인물의 조화가 신선합니다.

 

이런 평화로운 작품을 원체 좋아하긴 하지만

일상물 속에서도 체험하기 힘든 비일상들이 섞이는 것들이 더욱 매력적인 듯 합니다.

그런 면에서 센류소녀는 평탄하지만은 않은 일상의 기운이 느껴져서 기대가 됩니다.

 

초반 여주인공의 특징을 알게되고 대화를 못하는 문학소녀라는 타이틀로 인식되자

내성적이고 사람 관계에 서툰 그런 캐릭터성을 떠올렸는데 전혀 다르더군요.

 

필담으로 대화를 나눈다 뿐이지 꽤나 수다스럽고 거침없는 여주인공의 개그에

예상을 빗나간 캐릭터성으로 더욱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극과 극인 비주얼의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으로 인해

예전부터 흔히 있어왔던 구도, 재색겸비의 여주인공과 양아치 남주인공의 조합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부분에서도 예상과는 달랐습니다.

 

서로에게 빈 부분을 채워주는 감동성장 보다는 덤엔더머 개그맨 콤비의 느낌이 짙었구요.

 

키 비주얼과 pv로 접했던 정적이고 평온한 느낌에 너무 차분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은근히 시끌벅적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연한 듯 합니다.

역시 15분 편성인 부분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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