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아가씨의 의사 선생님 1화 첫인상, 수의사

고대 신화에 나오듯 인외의 존재가 섞인 여성상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품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정도나 대상에 따라 여러 용어로 불리는 듯 하지만

해당 작품은 '몬무스'라는 용어로 통칭되는 장르인듯 하네요.

개인적으로도 해당 장르에 각별한 애정이 있기 때문에 서슴없이 보게 되었습니다.

 

완전 다른 작품이긴 하지만 인물들의 뉘앙스만 비슷한 작품으로 최근 이종족 리뷰어스가 있었죠.

다만 퀄리티도 꽤 다른 점이 눈에 띄네요.

아직까지 감상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부자연스럽거나 부족한 묘사는 보이지 않죠.

미형으로 인물들을 잘 표현해내고 인외의 움직임도 나름대로 풀어냅니다.

다만 중간중간 3D의 활용이나 그렇게 유려하지 못한 컷의 움직임으로 봤을 때

불안불안한 건 사실이네요.

 

다만 디자인들 자체만 놓고 보면 유려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앞에서도 미형이라며 한 번 언급했지만 더불어 작화의 색감도 쨍하고 느낌 자체가 나쁘진 않습니다.

이런 형상들을 괜찮게 그려내는데에 더해 작품의 이야기 자체도 몹시 흥미롭죠.

 

여러 마물들을 진료하는 의사 선생님이 풀어나가는 이야기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종족 리뷰어스와는 또 다른 감각적인 탐구가 이루어질 듯 하네요.

이종족 리뷰어스가 여러 종족에 대한 상상이나 환상을 성적으로 풀어냈다면

해당 작품은 병이나 증상을 파해쳐 낫게 해준다는 식으로 해부적으로 접근합니다.

 

신체에 각별한 시각을 두고 있다는 점은 비슷하다고도 할 만 하네요.

이를테면 켄타로우스를 진찰하고 말발굽에 편자가 필요하단 걸 알게 된 의사가

켄타로우스의 다리를 붙잡고 발굽 손질 부터 들어간다는 식이죠.

어떻게 보면 세심하고도 육감적입니다.

 

이렇듯 몬무스 자체에 대한 시각 자체도 흥미롭게 보이는데다

아직 1화밖에 확인하지 못했지만 각종 드라마도 꽤 감각적으로 풀어내는 듯 합니다.

의술은 인술이라고 증상마다 엮인 사연이 있을 텐데 이 부분도 흥미롭게 그려내줄 거라 기대가 되네요.

 

게다가 전체적인 뉘앙스도 그렇게 딱딱하지 않고

기본적으로 유쾌함을 전제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을 작품으로 보이네요.

일상물과 비슷한 마음가짐으로 편하게 감상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1화를 볼 때 익숙하지 않은 마음에 계속 작품 밖으로 나오려는 심리가 들기 마련인데

기대 이상 혹은 이하라기 보다 그냥 별다른 감정없이 작품에 빠져들었네요.

평범한 매력에 특별한 매력을 함께 품고 있는 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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