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쿠시고토 첫인상, 황금 밸런스

아빠와 딸의 이야기, 여유로워 보이는 분위기의 키 비주얼도 그렇고

차분한 육아 드라마정도가 아닐까 추측되었죠.

하지만 탬포나 이야기가 상상과는 정 반대였습니다.

이야기 전반에 개그들이 적극적으로 침투해대서 

여느 코미디 장르 애니메이션과 비슷한 인상까지 전해줍니다.

사실 분류만 놓고 봐도 일상 코미디의 한 부류라고 볼 수 있기도 하고요.

 

대부분의 전개는 만화가의 일상을 다방면으로 접근해 풀어내는 개그가 많습니다.

이런 주재는 장편을 넘어 만화가의 단편이나 외전으로도 자주 채용되고는 하죠.

 

하지만 이런 장르의 특성과 매력을 지닌 동시에

아빠와 딸의 잔잔하고 감동적인 드라마도 밀도 있게 들어있습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차별점이 아닐까 싶네요.

기본적으로는 차분한 묘사 위에 딸과 아버지가 담백한 애정을 나누는 내용으로 색칠되어있습니다.

 

장점이랍시고 나열했지만 한 낱 장점이라고 언급하고 말 부분이 아닌 듯 합니다.

내부에 포함된 드라마의 매력이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서사 구조가 뛰어난 부분은 물론이고 잔잔한 감동이 늘 함께하지만 일말의 부담감도 없는

유쾌하기도 하고 슬픈 무게감을 갖고 있네요.

 

이번 분기에는 가지각색의 드라마가 눈에 띄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그 와중에도 코미디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의 정도가 결코 뒤처지지 않네요.

오히려 감상할 때의 부담감이나 여운, 입체감 등을 고려하면 손꼽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한 작품 안에 중심인 아버지와 딸을 필두로 어시스턴트들의 이야기 그리고 딸의 친구들, 담임

모든 조연들이 이야기에 관여하며 다양한 템포도 연출하고 이야기에 입체감도 더합니다.

이야기에 다양성을 더하지만 중심 주제를 흐트러트리지도 않죠.

 

마음에 드는 점이 너무 많아서 글이 더욱 중구난방이 된 것 같습니다.

감동도 코미디도 극적인 매력도 캐릭터도 스캐일도 모두 기분좋습니다.

 

이 정도면 정말 호불호도 없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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