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 드림 3기 2&3화, 여기서만 볼 수 있는 맛

이야기 매 순간에 뚜렷한 진행감이 있는 점이 2기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네요.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했나요.

모든 밴드가 거의 고르게 격돌했던 2기와는 다르게

RAS, 로젤리아, 팝핀파티 셋이 주축이 되어 전면에 나서니 훨씬 정돈되어 나아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렇다고 다른 인물들에게 소홀한건 아니어서 롯카가 도망치던 장면에서 등장하는 카오루나 하구미처럼

여러 팬들의 만족감도 잊지않고 충족시켜줍니다.

 

새 밴드 RAS의 발표 자체는 한참 된 이야기죠.

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의 등장도 적고 게임에서의 등장은 전무하니 팬들의 흥미만 잔뜩 달궈놓은 채

행적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2기에서 다뤄지는 RAS는 당초의 발표와 달리 롯카가 없는 다른 형태를 띠고 있어서 미완결된 주제로 끝났죠.

하지만 3기에서 모든 기대감을 완벽하게 충족시켜줍니다.

음반과 게임, 애니메이션 등 여러 부분을 아우르는 대형 프로젝트 중 가장 유려한 진행을 보여주지 않나 싶네요.

 

음반 쪽으로 먼저 프로젝트의 새 그룹을 발표한 후 자세한 이야기는 애니메이션에서 감동적으로 풀어내다니

이 정도 프로젝트기에 맛볼 수 있는 별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게다가 롯카가 합류하게 되는 이야기도 애니메이션으로만 놓고 보면 상당히 크리티컬 합니다.

대략적으로 2화에 걸쳐 나름 뚜렷한 기승전결을 보여주었는데요.

이를 이끌어 나가는 3D의 디테일한 표현과 화려한 연주 장면은 감동을 훨씬 증폭시켜줍니다.

게다가 팝핀파티의 신곡을 듣고 RAS 재테스트를 위해 달려가는 모습은

2기 후반부에서 타에의 라이브 합류 장면과 닮아있어 묘한 일체감을 불러일으키네요.

 

캐릭터의 디자인들도 마음에 들지만

캐릭터의 설정들과 대화 방식을 유쾌하게 활용하는 뱅드림의 방식에 더 큰 매력을 느껴왔습니다.

이런 면모가 2기에 걸쳐 3기에 더더욱 적극적으로 느껴져서 웃음 요소도 감동 코드도 풍부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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