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소행성 1화 첫인상, 터치의 차이

여자 고등학생끼리의 부활동물이라고 하면 모두들 떠올리는 양식아닌 양식이 있을겁니다.

요즘 기대 이상으로 유행하는 백합이란 코드도 어느 정도 기대되고요.

그런 틀에서 크게 벗어난 첫인상을 전해주지는 않지만 의외의 면모들이 적지 않게 보입니다.

 

남성 시청자 층에 자주 어필되는 백합의 코드라기 보다는

잘 만들어진 러브스토리의 도입부 같은 인상이 전해집니다.

특히 학교에서 적절한 코미디와 함께 진행된다기 보다는

밤중 둘의 전화 통화를 통해서 이야기와 관계가 진행된다든가

그 전화 도중 인물들의 수줍어 하는 행위 묘사가 더더욱 있을 법한 러브 스토리의 인상을 심어줍니다

백합이라는 이름 아래 감정이나 대사가 과장되어 나온다기 보다는

통화에는 들리지 않을 만큼 남몰래 기뻐하는 등 소담하게 있을 만큼만 귀엽게 담아내고 있죠.

 

 

그리고 이와 비슷한 부류의 장르들을 과하지 않고 맛 좋게 잘 다듬어 내는 동화공방에서

제작을 담당해 한층 더 신경이 가기도 하네요.

동화공방의 다른 애니메이션들에 비해 다소 초반 퀄리티도 떨어진 감이 느껴지지만

구도나 타이밍을 사용하는 방식은 여전히 작품의 재미를 극대화 시켜줍니다.

비슷한 장르의 애니메이션을 많이 접해오면서 이제 무뎌질 수도 있지만

이런 찰나의 차이점으로 완전 다른 감상을 불러일으키는 장면들 덕분에 질리지 않는 건지도 모릅니다.

비슷한 스타일의 제작사 중에서는 이런 의외의 방식을 가장 잘 이해하고 사용하고 있지 않나 싶네요.

 

이런 효과 덕분에 코미디면 코미디, 사랑이면 사랑 항상 새롭게 어필됩니다.

 

순서가 뒤바뀌었지만 전체적인 주제와 인물의 구도를 살펴보면

신선한가 신선하지 않은가 그 경계에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주제 자체는 크게 흥미를 불러 일으킬 수 있을까 어떨까 싶네요.

다만 이 주제 속 인물들을 재미있게 설정하고 풀어나가는 작가의 힘과

해당 장르를 가장 맛깔나게 살려주는 동화공방의 지원으로 별 볼일 없는 애니메이션이 되지는 않을 성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선입견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이미 이런 기대는 1화부터 증명이 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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