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에 입문했습니다! 이루마군 6&7&8, 악마와 치유

알록달록 기상천외, 옛날 광고 문구 같은 단어로 선정하자면 이런 느낌일까요.

이 베이스에 날마다 화목한 이루마와 친구들의 이야기는 가히 치유물의 범주까지 엿볼 수 있습니다.

코믹 판타지이지만 마계를 배경으로 현실과는 전혀 다른 잣대로 이야기가 진행되니

현실과 거리가 있는 만큼 이야기에 빠져들어 정신을 내맡기게 됩니다.

순정 만화로 소녀다움을 뽐내는 학생회장, 파워 텐션 클라라, 일편단심 아스모데우스

시기, 질투, 편견, 계략 같은 건 찾아볼 수 없게 참으로 순수한 이미지 그 자체네요.

 

지금까지 주요 키워드는 이루마의 행복이기도 하며 전체적으로

편안하고 흐뭇한 감상이 이어졌죠.

 

다만 학생회장님의 등장이 전면적으로 시작되면서 수위가 약간 높아진 듯한 착각이 듭니다.

학생회장님도 그렇고 이야기도 그렇고 그런 방향으로의 어필은 전혀 하지 않고 있는데 말이죠.

보는 사람의 시선이 더럽혀진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코믹한 마계 세계를 전면으로 내세운 만큼 수산스러움은 항상 따라다닙니다.

그래도 이루마의 악마 학교 입학 소동이 정리되고 학생회장님이 여러 계기를 제공하면서

뜻밖에도 진행되고 있는 이야기들이 눈에 띄네요.

인간임이 밝혀지려는 이유 혹은 이루마의 목표나 일각의 러브라인 등이 있겠네요.

 

애니메이션의 템포로 보아 어린아이들을 겨냥하는 의도도 보이고

이 모든 걸 종합해 종영 부근에 가서는 꽤나 스케일 있게 하나 보여주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 주연, 조연들의 상황으로 봐서는 어떤 일을 어떻게 처리할지 감도 오지 않긴 합니다.

 

같은 반 친구들의 이야기는 애니메이션에서 깊게 다룰 생각은 없는지

특정 인원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뤄지지 않기도 하고 분량 상으로도 어떨까 싶네요.

그냥 지금처럼 화목한 마계 라이프 일색으로 작품을 도배해도 좋을 성싶지만

오프닝에서 보여주는 그런 액션들도 혹시 등장하는 건 아닐까 은근히 기대해봅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