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공부를 못해 1화 첫인상, 작정한 러브코미디

 

 

바닥을 치려면 한없이 내려가고 위를 향하면 한계가 없는 게 애니메이션의 표현 아닐까요.

이야기를 접하기 이전에 영상의 퀄리티에서부터 높은 지향성을 띄고 있음이 확연했습니다.

퀄리티 높은 도입부와 극의 전개를 보고 있으면 내용이 어쨌든 우선 기분이 좋아지는 건

애니메이션 팬들 사이에서 공감 가능한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챔프의 인기작 '우리는 공부를 못해'와 정평이 난 제작진과 보여지는 높은 애니메이션 퀄리티

내용 면에서는 재미있는 러브 코미디 정도로 원작 정식 발매를 통해 접한 적이 있었지만

애니메이션에게서 느껴지는 포부는 한 층 더 높은 듯 합니다.

 

국내에서도 어느 정도의 인기를 구사하며 정발(학산문화사)까지 진행 중인 작품이라 친숙한 이미지가 있었지만

애니메이션 1화에서 보이는 퀄리티는 이전에 봤던 장면들도 새롭게 느껴질 정도의 만듦새 좋은 구성이었습니다.

 

비슷한 전개와 등장 시기로 곧잘 비교당하던 '5등분의 신부'를 비롯하여 1분기의 러브코미디

'카구야님은 고백받고 싶어', '3D그녀 리얼 걸', '우에노 선배는 서툴러' 등등을 포함해

가장 독보적인 퀄리티를 보여준다고 생각됩니다.

 

이 중에서는 '카구야님은 고백 받고 싶어'와 작품 외적으로 비교가 가능한 느낌인데

러브코미디라는 범주 속에 묶여도 지향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기존에 자주 인식되어왔던 러브코미디란 장르에 가까운 작품들 중에서는

지금까지는 우리는 공부를 못해의 만듦새가 가장 눈에 띄네요.

 

1화밖에 공개 안 되어서 이런 예측은 주제를 넘어 낭설에 가까울 수 있지만

올해 기존의 러브코미디와 비교를 해 봐도 1화의 임팩트(오프닝 영상, 대사, 연출 등등)에서

완성도와 지향성이 이렇게 짙게 나타나는 작품은 없었습니다.

 

익숙하던 작품이라 그만큼의 기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훨씬 더 큰 기대를 품고 다음 주를 기다립니다.

 

매 년 혹은 몇 년 간격으로 있어왔던 길게 사랑받는 정통 러브코미디 중 하나로 발돋움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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