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플 이즈 뷰티풀 1화 첫인상, 치유는 아름다워

제목과 키 비주얼만 보곤 이세계에 떨어진 여고생 사수들이나 총기 모에화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훨씬 편안했네요.

학교에서 부활동을 하는 일상물, 제가 가장 선호하는 장르 중 하나여서

첫 번째 신을 확인하자마자 마음이 놓였습니다.

사격용 슈트는 마치 미래 제복 같은 이미지여서 멋지네요.

 

일상물이 많은 만큼 세부적인 부분으로 나뉘어서 이해할 수 있을 텐데

일상물들 중에서도 소재와 개그, 모에의 안배가 균형적인 것으로 느껴지네요.

빈정거리는 의미로 많이들 '미소녀 동물원'이라 칭하곤 하지만

해당 작품은 그 사이에서도 알게 모르게 근본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특유의 과장되고 귀여움이 돋보이는 표현들이 역시 곳곳에 자리 잡고 있지만

1화임에도 불구하고 라이플을 다루는 장면이 많이 나와서 그렇지 않나 싶네요.

인물들의 구성이나 진행이 다소 빠르다고 느껴지기는 했지만

단 1화 만에 소재와 동아리를 구성하고 있는 장비와 규칙들은 대략적으로 해치운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런 장르일수록 캐릭터 디자인의 호불호에 대해서 따지지 않을 수 없는데

디자인이 다소 평이하다고는 할 수 있지만 말 그대로 공, 수가 안정적인 조합으로 느껴지네요.

순둥이, 새침데기, 4차원, 정상인으로 모난데 없는 구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과하지 않은 부분들이 라이플이라는 주제에도 쉽게 집중할 수 있게 해 주며

일상과의 오가는 전개를 자유롭게 해주는 듯싶기도 합니다.

 

부활동이 엮이면 종종 우정과 대회성적 등 둘을 놓고 갈등하거나 

순간적으로 불편함이 이야기 속으로 훅 들어올 때가 있긴 하지만

그런 면이 돋보일 듯한 낌새가 느껴지지는 않네요.

이런 부분은 취향의 부분이겠지만 마음을 일단 편하게 해주는 요소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분기 애니메이션들 중에서

해당 애니메이션의 전율이 가장 컸네요.

마음을 기대고 싶습니다.

깊은 감동이 아직까지 잔상으로 남아있는 영화

'라이프 이즈 뷰티풀'의 이름과의 연관성이 짙게 느껴지는 만큼

깊은 편안함이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