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주사위 클럽 2화, 뜻밖의 치유물

은근히 치유력이 강한 애니메이션이었네요.

캠핑 애니메이션을 볼 때 받던 감각과 비슷합니다.

2화는 차분하게 보드게임(바퀴벌레 포커)을 즐기는 모습만 이어지곤 했죠.

 

다만 이 사이에 독백을 통해 인물의 감정이나 내면을 소담하게 풀어낸다거나

상대방에 대한 인상과 마음도 함께 전하면서 이야기 전체에 기분좋은 향기가 퍼지네요.

다른 복잡한 이야기가 난입할 틈 없이

모두가 마음을 통하며 게임을 즐긴다는 모습이 새롭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특히 아야에 대한 마음을 품고 있는 타노우에가 함께 게임을 진행하면서

아야에게 배려하는 플레이를 할 때에 나오는 담백한 표현들이 

한껏 풋풋한 느낌을 더해줍니다.

연애물로써 풋풋한 느낌이 아닌 젊은 학생이라는 존재 자체에서 불어오는 풋풋함입니다.

 

타노우에군의 등장이 그저 보드게임을 할뿐만이 이야기가 아니라

은근한 긴장감과 템포도 함께 부여해주어서 신선했네요.

보드게임으로 이런 이야기도 가능하구나 싶으면서 즐거웠습니다.

 

말끔한 인물들과 차분한 이야기

다음 화부터는 차라도 한잔 우리고 마음 놓고 보고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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