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공격이 전체공격 2회 엄마 3화, 성진국

흐뭇함과 므흣함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고삐 풀린 어머니 개그로 쉴 새 없이 개그를 선사하기는 하지만

틈틈이 강조되는 부모 자식 간의 정을 다룬 이야기도 꽤나 중량감이 있습니다.

마사토의 철없는 실언과 와이즈의 어머니 이야기에서 그런 부분이 느껴졌네요.

 

물론 개그만 밀다가 이렇게 진지해지면 지나친 시리어스로 반감을 사겠지만

그런 와중에도 계속 개그로 시작해 개그로 귀결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서 전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이렇게 흐뭇함을 작품 내내 확인할 수 있는데 므흣함도 역시 확인 가능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지없이 청소년 관람불가의 심의를 받았죠.

이 부분 외에도 작품 속에 소위 럭키 스케베의 묘사도 디테일한 작화 덕뿐인지 수위가 높고

전체적으로 성적인 소재의 기준이 느슨한 분위기를 품고 있습니다.

평범한 개그로 잘 가다가도 갑자기 수위높은 씬들이 훅 들어와서 놀랄 때도 있지만

역시 철저하게 개그의 소재로 넘기며 시청자에게 부담 씌우지 않는 부분에서 작품의 분위기를 유지합니다.

 

하지만 이런 절제 때문에 분기중 탑을 달릴 듯한 수위의 부분 부분이

더욱 치명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기도 하네요. 

이럴 때 마다 포치의 만화들을 떠올리며 작품을 비교하게 되곤 합니다.

 

슬슬 작품의 분위기와 방향도 윤곽이 잡혀가는 시기가 왔네요.

이런 시기를 맞은 일반공격이 전체공격의 2회 공격인 엄마는 좋아하세요는

더욱 기분 좋은 기대감을 품게 하네요.

부끄부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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