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계절의 소녀들이여 4화, 무산소 운동 감상 1세트

극 중 '야한 묘사가 있는 책을 읽을 땐 체력소모가 크다'라는 대사가 있었습니다.

성과 사랑에 모든 이목이 쏠려있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지켜보고 있는 건

위험한 염탐 같은 기분이 들면서도 체력소모가 극심하네요.

이야기 내내 성이 전면에 있지는 않지만

항상 이야기가 그쪽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두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조마조마하기도 합니다.

 

다만 지난 3화 이번 4화까지 어쩌면 터프한 이야기로 쭉 달려왔지만 이번 화에서는

이런 체력소모가 극심한 이야기를 조금은 환기도 시켜줘서 한 숨 돌릴 수 있었네요.

소네자키의 변신과 함께 꽤나 순수한 사랑 이야기가 유입되면서

그 순간 만큼은 편한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가 체력소모가 심하다고 해서 보는 걸 그만두지 않고 계속 보고 있다는 건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말이겠죠.

온갖 기상천외한 사랑 이야기들에 무뎌진 감각을

가장 원초적인 자극으로 두드려주는 기분도 들어 역시 신선합니다.

거기에 세심하고 디테일한 소녀들의 이야기도 커다란 가치가 느껴지고요.

특히 혼고의 경우는 여타 일반적인 범주의 소녀 같은 반응과 다른 캐릭터라

소녀스러움으로 점철된 인물들 사이에서 입체적인 재미를 더해주기도 합니다.

혼고 귀여워요.

 

생각보다 이야기의 구성이 산발적이지만 인물 저마다의 이야기가

동등한 가치로 재미를 선사해 줄 거라 생각합니다.

마치 5개의 이야기, 5배의 체력소모와 같은 생각이 드는데 지금으로는 부정하기가 쉽지 않네요.

그만큼 재미도 5배가 아닐까요.

아무튼 전쟁 같은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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