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과학의 일방통행 2화, 오태식이 돌아왔구나

스핀오프의 옷을 한 꺼풀 입을수록 세계관이 매력적으로 이용되는 듯합니다.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만큼의 반향은 일으키지 못하지만

세계관 특유의 컬트적인 요소와 인물들을 이용해 30분 동안 소비하기 좋은 이야기를 꾸며내네요.

짜임새 있고 정적인 평화로움을 띄는 도시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그에대한 과감한 묘사는

이전 작품들 때 부터 채용되고 있는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보게 될 때마다 놀라게 됩니다.

시체를 이용하며 광적인 정의를 추종하는 집단의 존재는 마냥 편하지는 않습니다.

 

이전 금서목록 3기가 발산적인 이야기와 퀄리티 하락으로 유명세를 이은 평균적인 성과밖에 거두지 못했었죠.

일방통행에서는 본작에서 느껴지던 넓은 볼륨의 이야기를 선사하지는 않지만

좋은 퀄리티와 임팩트 있는 이야기로 집중력과 흥미를 끌어내는 데에는 성공합니다.

이처럼 인물들의 활용이 다양했던 작품들이 또 있었나 생각하게 되네요.

본편의 분위기를 이은 스핀오프 두 개와 더불어 개그 형식의 스핀오프도 두 편 있는 걸로 기억하는데

방향이야 어찌 됐든 파급력만은 뚜렷한 작품이기는 합니다.

 

절대 적힌 힘을 표방하고 실제로도 일들을 수월하게 처리하는 모습에서

요즘 자주 채용되고 있는 이세계 물의 한 형태로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작품들의 아류라고 생각이 든 것이 아니라 이런 방식이 학원도시와 만나

상투적인 소재에서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는 방향키가 되는 듯싶었네요.

 

이전의 작품들이 그랬듯이 일방통행도 거대한 세력과 대립하게 되는데

여기서 중요한 건 앞서 인물들 토우마, 미코토 이상의 절대자라는 위치가 되겠네요.

거기에 라스트오더라면 끔뻑 죽는 귀여운 갭까지 이용해 

능력을 감정적인 부분으로 끌어올리는 양상까지 예견됩니다.

 

이번 화에서 배후로 지목된 세력도 최종적으로는 라스트 오더와 관계가 있다는 정보까지 알려졌고

남은 건 화려한 스펙터클의 다음 화가 되겠습니다.

이런 정도의 위치로 설정한 인물에게는 어떤 방식으로 고난이 닥칠지가 궁금해지네요.

이전 작품들과는 달리 앞에서 말한 '어떤 과학의 일방통행'만의 이야기를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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