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신이었던 짐승들에게 2화, 필요한 만큼

1화에 이어 역시 완성도 있는 드라마를 보여줍니다.

영상의 퀄리티도 몹시 마음에 들었던 작품인데 2화에서도 그 모습이 유지되어 기쁘네요.

외적인 면도 이렇게 마음에 들지만 작품 자체의 이입으로 이끄는건 

부담없게 필요한것만 다뤄낸 이야기죠.

 

모든 의신병이 똑같이 다뤄지지는 않겠지만 의신병 저마다의 사연이 있고

짐승화된 자신과 그 사연이 충돌하는 이야기를 갖고있다고 보여주는게 여운이 남습니다.

애니메이션 표현과 마찬가지로 복잡한 장치도 없이 올곧게 사람의 이야기를 전하는 내용이

잘 맞물려 떨어져서 마음에 듭니다.

 

1화 감상 후에도 언급했지만 역시 디테일한 표정 묘사를 크게 담아냄으로써 

필요한 만큼의 감정을 드러내고 올곧게 시청자들이 그걸 받아들일 수 있게 한 점이 몹시 인상적입니다.

이와 함께하는 이야기 역시 거창하고 화려한게 아니라

아버지를 위한 마음의 여자와 약속을 지키는 남성 뿐인 이야기죠.

 

자극적이고 흥취있는 내용이라서 중독되듯 손이 가는 컬러는 아니지만

이번 분기중 어떤 작품보다 안정적으로 감동과 여운을 전해받을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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