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입니까? 1화에 대하여, 자세한건 나중에

모에가 강타하고 있는 현재 애니메이션 작품들의 세태에 비추어

제목을 보자마자 어떤 작품일지 상상 해 보았는데 대략적인 맥락은 비슷하네요.

자세한 상황 설정은 비행기 사고를 당해 조난을 당한 4명인데

어찌 됐든 무지막지한 상황에 부닥친 여고생들입니다.

 

우려되는 멘탈 문제 같은 현실적인 건 오히려 신경 쓰면 멋없는 거죠.

작품이 이에 대해 가벼운 묘사만으로 해결하고 필사적으로 무시하고 있는 만큼 이를 신경 쓰면

오히려 스스로 작품에서 멀어지는 행위밖에 되지 못합니다.

 

그렇게 작가가 이들에게 활기를 불어넣는 만큼

작품의 분위기도 어쩌면 극한 상황에 놓인 캠핑 정도로 부담 없게 계속 볼 수 있게 해주기도 하죠.

내용의 신기함은 꼭 예전 KBS의 스펀지를 보는 듯하고 정작 이 상황을 이용해야 하는

학생들의 반응이 재미있게 그려져서 소중하네요.

 

게다가 이 상황을 타파하는 데 가장 중요한 인물로 설정된 오니시마.

마치 여느 맨 VS 와일드의 베어그릴스처럼 생존을 위한 행동에는 거리낌 없는 모습으로 설정되어

외국인 여학생 같은 비주얼과 달리 행동에서 오는 터프함으로 만들어지는 갭이 작품의 매력을 끌어올립니다.

 

온몸이 그슬리고 지저분한 차림의 처절한 생존 드라마를 보여주지도 않고 

그걸 애니메이션에서 찾고 싶은 사람도 없을 겁니다.

이런 상황에 내몰렸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상황과 대처법 등에 대한 사실로 흥미를 불어넣는 수준에 그치고

 이런 상황을 해쳐나가는 캐릭터들의 재미있는 반응 와 귀여움이 이 작품의 주요 무기처럼 보입니다.

 

조금 몸이랑 정신이 부치는 유류캠 정도로 생각하면 몹시 즐거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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