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류소녀 11화, 묶었던 머리 푸는 여자

일상물 하면 또 빠질 수 없는 주제죠, 여름 축제입니다.

저번 화로 상당히 긴밀해진 듯한 모습을 보이는 둘이네요, 두 시간 일찍 만나서 미리 놀고 있었다는 걸

마치 아무렇지도 않은 일처럼 깔고 갑니다.

여전히 사이가 좋은 둘 사이에서 이번 화의 성공을 위해 부장이 열심히 뛰어 주었네요.

이번 화의 개그를 전적으로 담당하며 가히 11화의 주인공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보통의 20분 애니메이션보다 편성이 짧은 애니메이션은 화면과 퀄리티에 큰 의의를 두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번 화를 통해 다시 한번 퀄리티에도 신중을 가한 모습이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만화 속에서 있었던 개그적인 연출을 애니메이션이란 미디어 믹스를 통해서도 그 재미를 잘 드러내는데

효과적으로 쓰인 장면들이 보였습니다.

부스지마와 나나코 사이에서 애매한 부장의 위치를 부각할 때의 장면 연출과

불꽃놀이 장면 클라이맥스 때 결국 나나코를 찾아내는 부스지마와 그 이후 불꽃놀이 장면 등이

몹시 예쁘고 센스 있는 표현들이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번 화에 담력시험과 예쁜 반딧불이를 구경하는 장면들에서도

담력시험 때는 의외로 힘이 들어간 공포 연출, 반딧불이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정경 등

이전 화에서도 장면들의 퀄리티가 높았죠.

 

가벼운 일상물, 러브 코미디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장면들의 수준있는 연출 또한 뜻밖의 재미 중 하나가 될 듯싶습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