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도시 10화, 준비는 끝났어

로스트의 전말을 전적으로 펼쳐 보여 내용의 양 자체가 전체적으로 긴장감 있었던 던 저번 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도입부를 취하고 있습니다.

소마의 소실과 두 번째 로스트를 막아낸 후 주연들의 상황에 대해

잔잔하게 다뤄내고 있었죠.

 

타쿠야가 가지고 있었던 오해에 대한 이야기가 선배와의 재회로 종결짓게 되고.

그리고 이 일에 타쿠야를 끌어들였던 과학자 에이지가

이들에게 본심을 털어놓음으로써 유키가 결심을 하는 계기로까지 발전합니다.

 

마지막을 향한 대단원이 시작되기 전에 고요함을 그려내고 있는데

이 속의 인물들의 감정 묘사와 장면 연출이 볼 맛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에 첨부한 캡처와 비슷한 맥락으로 이전과 작화가 유지되지 않고

전체적인 동세 등의 퀄리티도 떨어진 반면

방금 언급한 퀄리티 있게 그려내려고 한 장면들은 완성도가 높기에

이런 완급의 조절이 가능한 데에 신기할 정도입니다. 

 

오직 작화의 퀄리티로만 완성도를 이뤄내는 게 아니라

대사와 함께 자아내는 연출 그리고 연기에 있어서도 방향성이 뚜렷하고 깔끔한 디렉팅으로

장면 자체의 의미를 뚜렷하게 전달하는 데 있어서 더욱 완성도 있게 느껴집니다.

이는 '평범한 생활'에 대해 떠올리게 되고

마지막에는 타쿠야와 유키가 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플롯에 잘 표현되어있죠.

 

 

그리고 로스트에 대한 진전도 함께 담고 있습니다.

연구원 츠키의 대사가 평소보다 많아서 자세히 들을 기회가 생겼는데

정돈되지 않은 음색에서 이질감이 느껴졌네요.

감정 자체의 정도나 방향에서 오류가 있는 건 아니지만 흐느끼는 부분에서 정돈되지 않은 느낌이 확 전해집니다.

찾아보니 데뷔한지도 오래된 성우던데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네요.

 

내용으로 돌아와 간단히 다뤄보면 로스트를 통한 평행세계의 연결에서 

직접적으로 관여해 정신을 유지한 체 넘어갈 수 있는 '물질'에 필요에 대한 언급을

밀도 있게 다뤄내고 이를 마지막의 중요한 소재로 부상시키고 있습니다.

이전 화들에서는 전혀 보여주지 않다가 급작스레 과도한 실험체를 희생해가며 급박해하는 모습에서

약간의 비약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 중에서 다이치의 존재에 대한 중요성과 로스트에서 온 의문에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연결하면서

다만 이를 통해 엔딩으로 나아갈 모든 재료들이 갖춰진 것 같네요.

점점 더 생각한 것보다 스케일과 세계의 확장이 방대해서 흥미로움도 더해져 갑니다.

 

이런 차곡차곡 쌓아온 과정과 더불어 어떤 엔딩으로 감동을 선사할지 점점 더 기대가 고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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