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여기에 선생님이?! 7화, 소꿉친구는 체육선생

오프닝에서 보여주던 네 명의 선생님 중 세 번째 선생님 차례가 왔네요.

갈색 피부에 건장한 체격으로 보아 이 애니메이션의 방향성 상

저 여리여리한 학생과 어떤 관계를 연출해낼까 쉽사리 예상했다고 생각했는데

또 생각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무의식적으로 무감각하게 학생을 괴롭히듯 어프로치하는 모습을 상상했으나

강건한 외형과는 다르게 시작부터 여린 모습을 자주 보여주네요.

각 커플 별로 3화 정도 밖에 배정되지 않기 때문에 여러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이런 갭이 있는 모습을 일찍 보여준 건지 모르겠지만

여느 선생님들처럼 쉽사리 얼굴이 붉어집니다.

 

억지로 대범한 척 하는 선생님의 모습과 또 이어지는데

모에가 아닌 일상계에서 아슬아슬한 설정의 극한을 이끌어내는 작품의 특성상

오히려 겉모습과 달리 쉽사리 붉어지는 모습이 노림수는 아닐까 여겨지기도 하네요.

 

사실 관계 자체가 비정상적이긴 하지만 반 넘게 달려오니 이 작품 한정해서는 덤덤해지네요.

사실 커플들 중 가장 기대하는 조합의 커플이었는데

저번 화 보다 퀄리티도 조금 감소하고 이 애니메이션 특유의 서비스 장면은 또 늘어나 아쉬웠습니다.

특히 쇼핑 장면에서는 너무 안일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편이하게 그런 장면을 그려내는 모습에서 특히 그랬네요.

 

둘이 소꿉친구라는 설정이라 어릴 때 부터 가까이 지내서

이런 저런 접촉에 관해 무심하다고 생각할 겨를은 있어도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접촉은 그걸로 전부 설명한 수준의 장면들이 아니죠.

일본 심야방송 검열에 대해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그래도 히로인 자체로만 보면 역시 제 기대에 상당히 부합하는 캐릭터인 것 같습니다.

터프하고 시원시원한 그리고 커다란 웃음에 순수함까지 보여지는 캐릭터

개인적으로는 역시 넷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네요.

 

앞으로 두 화 정도는 이 커플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을테니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가장 기대하는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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