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류 소녀 9화, 잔잔한 하늘

순조로운 이야기는 좋습니다, 마냥 순탄하지만 않았던 복잡한 하루의 방증이기도 할까요.

원래 센류소녀가 고민거리를 던져주는 애니메이션은 아니었지만

이번 화는 더더욱 잔잔하고 순조로운 흐름을 보여줘서 치유가 되네요.

휴일 한적한 오후가 배경, 지나가면서 알던 지인을 하나하나 마주치고

소소하게 웃고 대화하고 그러다가 애인도 만나서

두근두근하게 진전도 갖고.

대략적으로 요약만 해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듯합니다.

 

게다가 평소보다 작화의 디테일적인 부분이 좋아져서

한껏 편한 마음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보통 다분한 이야기에 힘을 싣기 마련인데 이렇게 평화로운 에피소드에

기분 좋은 퀄리티를 더하니 이것 또한 좋네요.

 

개그와 잔잔함이 오가던 중 예상치 못한 내용, 따돌림을 당해서 밖에 나가지 않게 됐었던 나나코.

그걸 극복시키게 해 준 사람이 부스지마고 또한 그런 부스지마에 대한 연심의 표현을

나나코의 어머니가 말하고 맙니다.

사실상 고백의 무게를 가진 말을 전하는 방식도 풋풋하네요.

정작 낯부끄러울 말 한 사람은 없는데 얼굴 붉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떠올라서 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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