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 위치스 501부대 발진합니다! 12화, 원작 초월체

브레이브 위치스 이후로 오랜만에 찾아온 위치들의 이야기, 캐릭터들을 회상하며

본편의 스토리를 되짚어보기도 하고 여러모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발진합니다의 내용 자체가 본편과 외떨어진 전개가 아니고

본편의 시간대와 함께 하며 그 속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다는 전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본편의 스토리 전체를 훑은 듯한 느낌도 납니다.

 

대부분 저세상 개그와 더불어 캐릭터성을 밀어붙이는 게 대부분의 전개였지만

본편의 시간과 사건에 어느 정도 기반해 있음을 틈틈이 알 수 있는 에피소드들이 있었죠.

 

그리고 그 기믹은 이번 화에서 정점을 찍었네요.

네우로이의 둥지를 격파한다는 2기의 결말을 발진합니다! 식으로 재미있게 재구성하였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도입부부터 강렬하게 미오의 잘못 발사된 열풍참으로 인해 위치들의 거점이 반파되었고

열풍환에 들어간 피는 사실 식재료에서 손질해 낸 것이고

네우로이의 둥지 역시 오발한 열풍참이 직격 하게 되었다는 식으로 변용되었죠.

 

글로써만 되짚어 보면 별 실없는 내용이 다 있네 라고 여겨질 수도 있지만

이미 다른 별의 텐션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 덕분에 오히려 내용에 수긍이 갈 정도로 표현되었네요.

게다가 1화부터 본편과 동떨어진 작화 퀄리티로도 화제였지만

마지막 화에서는 그 속에서도 나아지고 퀄리티가 높아진 작화를 보여준 것이 보였습니다.

 

배경 작화도 코미디스러운 상황을 연출한다는 미명 아래 온갖 효과들로만 점철되어 있지만

캐릭터 묘사에 있어서는 이전의 무성의함이 상당히 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해도 본편의 작화와는 견줄 수는 없지만 더욱 데포르메 한 캐릭터의 매력 자체를 느끼는 데에는

문제 될 것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슬슬 위치들이 기억 속에서 희미해질 때 즈음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온 501부대 위치들, 

이런 본 적도 없는 위치들에게 다시 익숙해질 때쯤 또 이렇게 끝이 나네요.

발진합니다 극장판 발표 pv와 포스터를 보긴 했지만 30분가량의 짧은 프로젝트라는 소식을 들어

왠지 모를 허함을 깨끗하게 지워주지는 못하네요.

 

이제 앞으로 루미너스 위치와 501부대의 최종장 로드 투 베를린만 보고 달려갈진대

이변 없이 위치들을 이어서 감상할 수 있게 되면 좋을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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