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신데렐라 나인 8화, 화려한 휴가

상당한 공백 덕분인가 작화에 대해서는 이전 모습들보다 훨씬 나아진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인물 각자의 묘사 자체도 퀄리티가 올라갔지만 

움직임이나 여러 인물을 담는 장면에서도 퀄리티가 유지되어서 훨씬 매력적이게 느껴졌습니다.

달리기 훈련 중 인물들의 머리카락이 조금이나마 움직이는 모습에서 감동까지 받을 뻔 했네요.

 

공백이 긴 탓에 이전 화 내용이 흐려질 지경이었지만

작성했던 저번 화 리뷰의 덕분에 어느 정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레귤러 맴버는 거의 다 모집된 상황 쿠라시키와 츠쿠모의 성장을 다루는 에피소드로 끝이 났었죠.

 

하지만 인원이 모였어도 여전히 야구 동호회인 상황, 일본 스포츠물의 꽃인 전국대회에 나가기 위해서는

부의 승격이 필요한데 여기서 또 한번 위기감을 조성합니다.

하지만 이는 어른들의 사정으로 발생하고 아이들의 사정으로 극복하죠.

스케일과 퀄리티가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용 자체에서 마음을 끌어당기는 힘은

크게 오르지 못했습니다.

 

야구부 창설 불허에 대한 장면에서는 배경과 장면의 연출로 이전에 없던 모습을 보여주며

분위기 형성에 적극적이었지만 이를 풀어나가는 내용면에서는 

이 때의 기대감을 만족시켜주지는 못했지 않나 싶네요.

 

야구부원들의 밝은 모습과 이에 하나되어가는 자신 선생님을 발견하고는

여기에 힘을 얻어 좌절하지 않고 다시금 추진력을 발휘해 결국 부의 설립을 허락 받는 데 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극복 과정 자체에는 즐기는 데 문제가 없고 심지어 충분히 즐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하지만 볼륨있게 다루지 못하고 짧게 풀어내는 데 한계가 있어서

중대한 사항인 만큼의 위력이 다가오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각자 캐릭터 디자인에서도 볼 수 있듯 그런 무거운 이야기들은

8월의 신데렐라 나인이 지향하는 이야기가 아닐 듯 싶기도 합니다.

오히려 어두운 부분의 축소로 인해 밝은 부분과 나아가는 부분을 더욱 중점적으로 다뤄낸다면

훨씬 더 만족감이 들 것같네요.

 

여유기간을 거쳐서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찾아온 8월의 신데렐라 나인,

이전 보다 기대감이 훨씬 더 고양되네요.

 

애니메이션을 봐 오며 참 각양각색의 헤어스타일을 봐 왔지만

이 분의 헤어스타일의 위력은 그 중에서도 손꼽을 만 합니다.

깜짝 놀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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