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미 여우 센코 씨 9화, 싫은 조짐

이번 화도 여전히 작가의 욕망으로 점철된 치유가 그득했네요.

눈에 띄는 점은 저번 화의 바다 편에 이어서 이번 화도 둘의 관계를 암시하는 대사가 많았습니다.

 

저번 화에서는 항상 무슨 사건이 일어나는 배경 중 하나인

밤바다를 보며 불꽃놀이를 하는 장면에서 센코와 나카노의 관계의 지속성에 대해 잠깐 말 했었죠.

그 때는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여우신의 대사 등도 삽입되어

의미를 부각시켰습니다.

 

하지만 이번 화에서도 그런 장치의 연관으로 은연중에 속속들이 숨어있는 듯 합니다.

 

새로운 문물을 접하며 나카노에게 양식을 대접하고 싶어하는 센코 씨.

현세에 대한 깊은 연관성과 또한 관심을 드러내는 듯한 모습입니다.

이 기저와 와중에는 당연히 나카노를 위한 마음이 기본이 되고 있고요.

 

곧 있으면 상실의 화두로 떠오를 사랑과 현세의 새로운 것들에 대한 것들을

시청자들에게 은연중에 젖어들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나카노의 머리를 다듬어주는 에피소드에서는 그 행위 속에 

나카노의 행복감을 중점적으로 묘사해서

지금 이 상황에 대한 특이성을 다시금 특별한 것으로 인식시켜줍니다.

 

그리고 머리 손질이 끝나자 이어지는 나카노의 다음에도 또 머리 손질을 맡기겠다는 대사와

평소보다 과감한 어프로치인 농담까지 하면서 관계의 발전성을 보여주죠.

거기에 반응하는 센코씨는 새로운 것들을 접해서 즐거웠다고 말합니다.

 

9화 까지 달려와서 둘의 관계에 대한 묘사와 대사의 비중이 마치 초반부 때처럼

자주 언급 되는 것도 그렇고 센코씨의 말이 은근히 종결적인 것도 신경이 쓰이네요.

마치 격정스러운 일이 부닥치기 전 고요함을 보는 듯 합니다.

 

그리고 시로는 여전히 시로입니다.

시로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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