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토리 봇치의 ○○생활 11화, 성장형 봇치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성장한 봇치 쨩임을 여실히 보여주네요.

이렇게 강력한 어프로치를 할 수 있는 중학생은 흔하지 않을 겁니다.

내적으로 성장한 모습은 오죠우사와의 에피소드에서 잘 드러나고 있네요.

 

여전히 친구 만들기로 고민하고 있지만 이제는 자신의 문제에 한정 짓지 않고

타인의 외로움까지 생각해주는 모습이 인상깊습니다.

 

쿠라이 양 이후로 또 강적의 등장인가 싶을 정도로 오죠우사를 파악하는 게 쉽지 않았죠.

갑자기 맞이하러 온 집사를 향해 감사함을 남발하며 울음을 터뜨리지 않나

그러면서 다시 봇치가 나타나자 어엿한 모습으로 돌아가는 등 종잡기 힘들었지만

물정에 어둡다는 점과 여느 인물들이 그렇듯 밝고 순수한 모습으로 어렵지 않은 캐릭터였습니다.

 

이번 화에서 메인으로 등장했던

소토카, 아루, 나코, 봇치, 오죠우사 중에서 정상적인 센스로 상식인 계열에 속한 건

아루와 나코뿐이고 비상식인 계열이 한 명 더 늘어났네요.

스티커 사진을 찍을 때의 반응을 보면 확실합니다.

매 화 귀여움과 봇치의 행동에만 집중하며 전체적인 흐름에 대해서는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저번 쿠라이의 경우와 이번 오죠우사의 경우로 확실한 성장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 느껴져서

한결 더 마음에 드네요.

 

봇치가 가진 특징은 항상성 있게 유지되지만 그 속에서도 이야기의 진행으로 인해

자그마한 구체성이 더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실제로도 각 에피소드를 되돌아보면 확실히 반영되고 있는 듯하고요.

 

작 중 시간 흐름으로 보아 1학년의 종업과 함께 마무리가 될 듯한데

소꿉친구 카이와의 약속은 어떻게 될지 점점 더 흥미로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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