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미 여우 센코 씨 8화, 이걸 건전함이?

바다로 향한 센코 씨 일행, 요즘 작품들에서 바다에 가는 에피소드가 항상 빠지지 않는다는 데에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는 팬들도 있지만 그래도 이제는 빠지면 섭하다고 여겨집니다.

자매품으로는 온천이 있죠.

 

장소에 따른 복장의 특성상 서비스적인 요소가 가득 있을 법 하지만

퀄리티와 연출의 하락 덕분인지 전체적으로 건전함이 그득합니다.

게다가 일체의 서비스의 뉘앙스 조차 풍기지 않고 신나게 즐기는 데에만 집중을 하는 일행들의 모습을 보며

어쩌면 안심까지 느꼈을 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이런 건전함이 있었기에 유발하는 이야기의 흐름상 유발되는 면모가 돋보입니다.

 

아무튼 놀고 가는 듯한 편이 되는 것 같아도 엔딩까지의 상정되는 전체적인 흐름으로 보았을 때

이번 화는 결말의 감동을 부각시키는 중요한 장치가 될 듯합니다.

바비큐 재료를 제공해줬던 수수께끼의 여우 신의 정체가 심상치 않은데요.

특히 마지막 언젠가 끝이 난다는 걸 암시하는 대사에서는 앞으로의 진행을 선언하는 듯한 무게가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행복한 일상에 종말을 고하는 거나 다름없으므로

그때의 절망과 소실감을 대비하기 위해 이번 에피소드는

아주 전체 인원끼리 행복하고 흐붓하게 즐기면서 밝고 행복함을 강조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

 

중간에 다시 일상으로의 귀환에 대해 서글퍼하는 나카노의 말에 센코의 위로는

이런 행복함이 반복될 거라는 이야기가 있었죠.

이 또한 후의 어두운 내용을 대비하는 작용이 될 듯합니다.

 

이런 비일상적인 요소가 만재한 일상물에서는 

이런 비일상의 일상이 끝나는 위기가 결말을 위한 주요 에피소드가 되곤 하죠.

대부분에 비슷한 장르에서는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상과 행복을 되찾는 경우가 많았는데

역시 비슷하게 흘러가 만족스럽게 끝을 맺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이전까지의 분위기를 보아 무턱대고 갑자기 이별과 상황의 종식을 선언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는 않지만

그 사건의 발단 자체가 일어나는 상상만 해도 뜨끔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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