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의 손자 7화, 이세계 하면 합숙

러닝타임동안 신의 비중이 이전 화에 비해 줄기도 했고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신 월포드의 찬양 빈도도 조금 줄은 탓에 

이외의 인물들과 그들의 감정, 대사를 조망하기에 좋았습니다.

 

특유의 현대적인 감각의 개그와 전개, 소재 전부 마음에 들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신의 행동 마다

주변인들이 반응하는 방식이 지나치게 순조로워서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라는 생각을 짓곤 했죠.

하지만 신의 비중 감소에 따른 반사인지는 몰라도 

정도의 차이에 따라서 더욱 감상하기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소재에 호응하듯 연출과 각본도 가벼운 학원물, 이능물 정도의 무게를 취하고 있어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꾸준히 유지되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학원 모에물같은 면이 어느 정도 차용된 듯한 캐릭터들의 생김새도 그렇지만 

이번에는 현대 일본 학원물의 공식 승부처 '합숙'이 등장합니다.

 

정장입은 선생님, 쇼핑백, 지바겐 등 꾸준히 시청자들에게 이 작품의 분위기를 인식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등장한 합숙, 그리고 그 합숙이 열리는 장소는 온천입니다.

 

마인과 그 세력의 증가로 신의 힘을 빌려 정치적 군사적 이유가 아닌

평화를 지키기 위한 힘을 기르기 위해 결정했다는 점에서

합숙으로의 흐름은 자연스러운 듯 보입니다.

다만 바로 강화합숙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부분부터 판타지스러운 이세계와는 극간이 조금 생겼지만.

 

마인의 세력을 인식하고 이를 대비한다는 전체의 흐름에서 캐릭터와 개그에 충실한 것만이 아닌

이야기적인 부분에서도 진전도 느껴져 안정되게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합숙 장소에 도착해서 사실상 펼쳐진 건 다량의 서비스 장면들

이제 까지의 흐름에서 보면 빠질 수가 없겠다고 생각되었지만 생각보다 더 일찍 등장해서 또 한번 놀랐습니다.

 

더욱 강한 직속 특수부대로 거듭나기 위한 마법강화 훈련.

이제 모여서 카레 해먹고 새벽에 자판기 앞에서 담소를 나누지나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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