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미 여우 센코 씨 7화, 800년 살고싶다

다시 나카노의 내부적 이야기로 상당부분 돌아온 7화였습니다.

주변 인물들로 이야기가 많이 돌아가며 다른 재미를 주었던 저번 화 때도 좋았지만

역시 소소하게 둘 만의 이야기로 나카노의 차분한 감상을 듣는 것도 좋습니다.

 

서로 소박하게 마사지나 식탁 앞에서 등의 이야기들에 어쩌면 크게 의미 없는 대사들의 연속 사이에서

둘의 기뻐하는 모습 자체로도 힐링이 됩니다.

나카노에 자신을 투영시켜 좀 더 의미 깊게 즐기는 방법도 있는 듯 하지만

행복해하는 둘의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행복감이 드네요.

 

그리고 B 파트에서는 잔업으로 막차를 놓친 탓에 집에 돌아가지 못하게 된 나카노를 다루는데

회사에서 자기 위해 돌아가던 도중 기다리고 있던 하얀쿠션 시로를 마주하게 됩니다.

시로가 나카노를 돌아가게 해준다는 말에

센코가 없는 상황에서 둘의 이야기를 보여주려는 건가 싶었지만

 

계속 꾸어왔고 출근 전에도 꿨던 센코의 옛 모습과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의 꿈에 관해서

진전을 시키며 시로의 의해 이 꿈의 정체가 밝혀집니다.

조상과 센코와의 이전 관계가 있어왔고

센코는 조상의 모습을 지금의 나카노에게 투영시키고 있을 뿐일지도 모른다는 말을 던집니다.

 

종영 직전에나 나올 법한 묵직한 이야기가 조금 빨리 등장하는 게 아닌가 싶었지만

지금의 푹신푹신 중독자 나카노에게는 별 개의치 않는 내용에 불과했죠.

그럴 지도 몰라도 하지만 행복해하는 센코 씨의 모습을 보면 틀리지는 않았다는 말과 함께

자칫 무거운 중요한 흐름의 한 축이 될뻔한 사항을 자연스럽게 흘려냅니다.

 

아직 종영 전 무게의 딥한 이야기는 나오긴 이르죠, 아직 우리에겐 더 많은 푹신푹신을 필요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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