갸루와 공룡 1화 첫인상, 영상 종합 컨텐츠

올해 정식발매가 나올 예정이지만 아마추어 번역으로 먼저 접한 사람도 많을듯한 작품이죠.

갸루와 공룡의 애니메이션 화가 결정되었을 때 한국에서도 결코 반응이 적지는 않았습니다.

알음알음 보게 되어 한창 인기가 많을 때이기도 했으니까요.

 

애니메이션 화 된 갸루와 공룡은 어떤 모습일까 기대를 해 보았을 때는

단편 구성의 일상물을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전혀 상상하지도 못한 방식의 애니메이션으로 나타났네요.

 

작화 방식이 아닌 온갖 애니메이팅 방법의 등장부터 별개로 실사화 이야기까지,

낯섬의 연속이었습니다.

 

원작을 보유한 애니메이션은 최소한의 익숙함은 장점중 하나로 갖고 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익숙함과 갸루와 공룡의 한가로운 이야기는 너무 태평하다고 여긴걸까요.

1화 부터 여러 방식의 예술이 갸루와 공룡을 장식했고 앞으로도 더 다양한 분야가 합쳐져

작품을 구성하게 될 것 같네요.

 

여러 방법의 애니메이팅을 통한 화면도 신선하고 익숙함과는 궤를 달리하기 때문에

구석구석 뜯어보는 맛도 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의 감각이 저마다 빛을 발하며 작품의 개성을 이루어 간다고 할 수 있겠네요.

중간중간 '공룡 체널'이란 코너에서는 색다른 애니메이팅 방식의 장면을 보여주며

밑에는 연출한 사람의 이름도 별도로 기재해주기도 합니다.

 

여러모로 의미있고 개성있는 방식이 아닐 수 없네요.

 

게다가 실사화된 드라마가 함께 진행됩니다.

단발성 코너가 아니라 애니메이션과 실사화가 저마다의 이야기로 같이 방영됩니다.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꿰고 있을 정도로 다양한 작품들을 알지는 못하지만

제작부터 방영까지 어디 견주기 힘든 신선한 방식이네요.

 

일본 드라마의 강한 색채와 콘텐츠성이 더더욱 극대화 된 모습을 보여주는 실사화라

한국의 드라마와는 또 다른 아기자기함이 느껴집니다.

 

이런 다양한 방식이 팝팀에픽의 제작진들이 상당 수 이어져 온데에서 비롯한 기획력이라고 여겨지네요.

이미 대부분의 시도는 그 때의 과감함마저 뛰어넘은 듯 보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시도 만큼 익숙함과 평범함을 잃어버린 대가도 적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단적으로 이야기 해도 애니메이션의 부분은 분량 자체가 적을 뿐더러

의도한 바대로 흘러가고 있는 건지 어떤 건지는 모르겠지만 평범한 애니메이션 파트에서는 

그다지 촘촘하지 못한 부분마저 느껴지는 게 사실입니다.

 

많은 기존 팬들이 애니메이션 화 소식을 들었을 때 부터 키워오던

공통된 기대가 있었을텐데 이와 같은 부분은 아직은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모습이네요.

 

갸루와 공룡의 애니메이션 화 보다는 갸루와 공룡의 영상 컨텐츠화라고 느껴집니다.

그것도 만듦새가 좋게 말이죠.

갸루와 공룡을 통한 애니메이션을 기대했을지, 갸루와 공룡 자체에 대한 기대를 품었을지

기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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