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 드림 3기 10&11화, 빌런연합

만듦새가 더욱 좋아져서

캐릭터의 각종 움직임이나 노래를 통한 연출에서 오는 즐거움은 배가되었습니다.

다만 3기를 RAS의 주무대로 만든 건 호불호가 갈릴지도 모르겠습니다.

3기의 제목 자체도 부제 없이 Bang Dream으로 그대로 이어 받았으니

뱅드림의 모든 인물들의 이야기를 기대하겠죠.

이런 기대를 위해서 모두가 등장했던 저번 온천 에피소드를 통해 완충시키기는 했지만

이걸로 충분할 수는 없습니다.

 

이번에 뱅드림 게임에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나온 '모르포니카'와 달리

RAS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원작에 등장하지도 않고

공연과 음원을 제외하면 근간이 될 수 있는 곳이 애니메이션 밖에 없긴 합니다.

그런 입지 때문인지 3기는 거의 RAS의 이야기라고 봐도 무방할 듯 싶네요.

 

다만 위에 언급한 내용과 같이 기대하는 모습이 달라서 오는 안좋은 평가를 제외하면

RAS가 만들어내는 뱅드림 자체는 재미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캐릭터의 익숙함은 덜할 지 몰라도 모두 이전에 없던 개성있는 캐릭터들로 채워진 것도 그렇고

이로 인해서 생기는 독특한 에피소드 또한 기존 뱅드림과 잘 녹아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팝핀파티와 로젤리아까지 밴드 내부의 대립에 대한 모습도

이전과는 완전 다른 새로운 모습이 연출되었구요. 

 

3주년을 맞이한 뱅드림의 역사에서 2기 이전부터 참전한 RAS는

이제 신생 밴드라고 하기도 뭐한 상황이긴 하고,

뱅드림의 당연한 한 축으로 보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신흥 라이벌 보다는 이제는 숙적의 이미지로 뱅드림을 지탱해주고 있다 생각합니다.

 

그래도 아쉬우면 지금도 열심히 업데이트 되고 있는 게임 스토리에 기대는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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