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기아 레코드 3화, 송어

'마마마'를 온전히 받아서 잇고있다는 느낌은 듭니다.

아직은 전작의 명성에 해를 가하지도 덕을 입히지도 않는 중도의 상황이네요.

퀄리티와 스토리는 몰입을 이끌어 내고 있고 캐릭터들도 개성있습니다.

 

다만 캐릭터들의 개성과는 별개로 각자의 관계 형성이라든지 전체적인 분위기가

일말의 가벼움을 포함하고는 있네요.

게임에 기반을 두고 있어서 그런지 이전 보다 캐릭터의 매력에 기대는 연출들도 많고

이전 작품에 비해 이야기에 몰입하기 보다는 캐릭터에 무게를 더 싣기도 합니다.

마마마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스토리로만 몰아쳤다면

마기아 레코드는 좀 더 2020년도에 맞게 개량된 느낌이네요.

조금 더 심화되면 자본주의의 논리까지 들먹일 참이지만 그런 노골적인 모습은 없습니다.

 

마마마가 커다란 인기를 구가했던 이유는 캐릭터의 매력 그 하나이기 보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 속 우러나는 갖은 감정선 속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해당 세계선이 이전 작의 어떤 시리즈를 기준으로 하고 있는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전 시리즈의 캐릭터가 전면에 나서는 걸로 보아 더욱 다채로운 이야기가 기대되네요.

 

어떻게 보면 안정적인 흥행을 위한 보험이라고 여겨질 수 있지만

그런 단순한 이유로 선택을 마무리 지을 작품이 아니라는 걸 믿습니다.

 

세계의 끝장까지 모두 감상을 했던 참이지만

이번에는 그냥 인물들의 시선으로 다시금 환기시켜서 작품을 바라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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