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 고교생들은 이세계에서도 여유롭게 살아가나 봅니다 1화 첫인상

묘한 괴리가 느껴지지만 결론적으로는 재미가 나쁘지 않은 듯합니다.

괴리란 게 여기서는 어떤 걸 뜻하냐면 대충 이런 느낌이겠네요.

저번 분기에 '흔해빠진 직업으로 세계 최강'이라는 작품이 있었죠.

초반부만 보고 그만뒀기에 그 이후에는 알 수 없지만

이야기가 가진 옹색한 스케일에 비해 나쁘지 않은 작화를 가지고 있어서 

어딘가 헛도는 느낌을 전해 받았습니다.

 

해당 작품 '초인 고교생'에서는 등장인물들의 디자인이나 소개하는 장면

대놓고 승천하는 흉부를 가진 엘프 등 모두 퀄리티만 놓고 보면 우수했지만

그 속의 이야기는 급작스럽거나 커다란 이야기를 그려내지는 않았죠.

다르게 생각하면 간결하고 직관적인 초반부 전개지만 평면적으로 받아들여졌네요.

 

하지만 이런 괴리감이 해당 작품에서는 별다른 네거티브한 감정을 불러일으키지는 않습니다.

사실 캐릭터 디자인만 놓고 보면 다들 매력적이기도 하고

아직은 불화가 이야기 전면에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편안하게 볼 수 있었던 점도 도움이 된 것 같네요.

 

세계 최고의 정치가 고등학생이란 타이틀을 달고 있는 주인공이

내뱉었던 마지막 대사에서 나름 형성하던 차분한 분위기를 또 흐려놓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만 이런 모습들이 이어지는 것도 아니고 계속 보여주는 좋은 퀄리티의 표현들로 인해

단순한 여흥으로 즐기기에는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부정할 수 없는 인스턴트의 기운이 느껴지지만

그래도 그런 가벼움만 있는 건 아니고 고급 도시락 같은 느낌은 전해 집니다.

계속 나쁜 말만 늘어놓는 게 아닌가 싶지만

사실은 꽤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네요.

 

모두 그렇지만 더 봐야 알 수 있겠지만 기대감이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

평소에는 잘 안 하던 비유인데 자꾸 음식에 대한 비유가 떠오르네요.

놓고 보면 나쁜 인식인 패스트푸드 햄버거지만 그중에서도 나름 퀄리티 높은 수제버거 같달까요.

 

식견이 부족하니 이렇게 알기 힘든 주접만 늘어놓게 됩니다.

아무튼 지켜볼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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