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계절의 소녀들이여 9화, 알 만한 나이

저번 화에서 예상치 못한 스가와라의 행동으로 좀 더 어둡고 처절한 전개를 기대했으나

뜻밖에도 역시 사랑과 순정에 대해서 세심하게 다루고 있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각자의 독백이나 사랑에 대처하는 자세를 보면

확실히 초반부 때와는 성장한 모습들이 눈에 띄네요.

전체를 조망했을 때도 진행된 느낌이 들며 내부에 요소를 따져봤을 때도

인물들이 하나씩 진정한 사랑을 이뤄가는 모습에서도 작품과 함께했다는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지금은 사랑과 맞부닥치면서 위태롭긴 하지만 그래도 불사르는 기운이 있죠.

1화를 보고 '아 특이한 작품이네'라고 생각 했을 때의 인물들의 자세나 태도를 생각하면

지금 와서 조금 숨막히게 느껴집니다.

 

아직 모모코나 혼고 등 정리가 덜 된 이야기도 있지만

일단은 스가와라가 이야기를 흔드는 모양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성장한 인물의 모습으로 볼 때 은근히 기대했던 것 처럼 처절하게 흘러가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신비롭고 어른스러웠던 니이나가 가장 유아같은 사고방식으로 돌아서는 순간입니다.

 

어쩌면 사에구사의 생각과 사상을 어릴 때부터 주입당했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은 아직 덜 성장해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나름 성과 사랑에 대한 저마다의 의식을 확립해가는 등장인물들 사이에서

또 어떤 풍파가 생겨날지, 두렵지만 기대됩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