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너머의 아스트라 2화, 검은 머리 짐승

1화 감상 후에 떠올린 예상과는 약간 다른 전개인 듯하네요.

개인적으로 품은 생각은 미지의 행성마다 연출되는 여러 생존과 직결된 상황이 펼쳐지면서

극한의 상황에서 인간관계와 군상에 대한 변질과 변화에 대해 다루어 나가는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원초적인 내용은 나중에 다루어질지는 몰라도

생각한 만큼 메인 스트림으로 다뤄지지는 않을 것 같네요.

 

미지의 행성에서 극 중에서 인물을 나타내는 기재로 작용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채취한 열매를

거리낌 없이 먹어버린다거나 간단히 독성 판별기 등을 만드는 모습에서

생존에 대해 필요 이상의 잔혹함과 극적인 상황은 만들어내지 않을 모양입니다.

다만 인물 개인의 스토리와 드라마 그리고 사람 사는 이야기에 더 초점이 가 있네요.

 

 

1화부터 불안한 조짐을 보이던 키트리에 대한 회상과 이야기를 담고 그를 극복하는 전개를 담은데

미지의 행성이란 소재가 쓰인 듯했습니다.

'메이드 인 어비스'와 같은 미지의 장소에서 펼쳐지는 생존극과 비슷한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일단은 각자의 드라마에 집중하는 모습이네요.

아직 불안정한 인물들도 더 있으니 이런 플롯을 조금 더 다루고 다른 전개로 갈지도 모르겠지만

아직은 생각보다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생존극에서 조금 멀어졌다고 생각한 부분이 2화 마지막에 통신장치가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파괴되었다고 말 한 부분입니다.

이로 인해 생존보다는 인간 사이의 음모나 신뢰

그리고 혹시 모를 더욱 커다란 배후로 향할 가능성이 느껴졌죠.

 

이번에 키트리와 여동생에 대한 에피소드 속에도 그렇고 식물이나 물건들이 치밀하게

배경이나 복선으로 작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욱 커다란 테두리에서도 음모나 배후에 대한 복선들이 마련되는 조짐들이 보이고요.

 

이번 화에서 보여준 건 그리 복잡하지 않은 솔직한 성장 이야기였지만

앞으로의 이야기는 이렇게 단순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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