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모퉁이 마족 1화, 실소도 웃음입니다

능수능란하지 않은데 속절없이 마음이 향하는 신기한 작품입니다.

 

보자마자 원작이 존재하는 작품임을 깨달을 수 있겠습니다.

4컷 만화의 의 개그 구성 같은 모습이 도드라지는 연출이네요.

역시 별다른 애니메이션 표현 자체로 극의 분위기와 완성도를 높여주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감상 전에도 감상 시작 후에도 별다른 기대감이 생기지 않은 채 편한 자세로 훑듯 보고 있는데

은근히 사로잡히는 걸 느꼈습니다.

 

실없는 개그가 상상하지 못한 순간에서 계속 치고 들어와서 감상 전 단단한 마음을 녹듯 부숴버립니다.

실없는 개그를 대략적으로 알기 쉽게 풀어서 느낌만 전하자면

작품 내에 정상인이 한 명도 없는듯한 대사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 할 수 있겠네요.

모두들 재정신이 아는 것 같이 말을 합니다.

그리고 자기들은 진지하죠, 이것이 정형화된 패턴이고 웃음을 유발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머리에 뿔이 돋고 꼬리가 났는데 모두 침착히 받아들이는 주변 사람들, 옆 반에는 마법소녀

자신은 저주로 인한 월 4만 엔으로 생활하는 궁핍함을 청산하기 위해 가문의 복수.

 

모든 대사와 상황이 시청자의 지식과 예상을 훨씬 뛰어넘으니

별다른 퀄리티의 작화나 이야기를 보여주지 못하더라도 계속 실없이 들어오는 개그에 무너지게 됩니다.

잽의 데미지도 누적된다고 하던가요, 마치 냥냥펀치로 KO 당하는 느낌입니다.

 

감상 후 작품을 조금 찾아보니 망가타임 키라라에서 연재되는 작품이라고 하는군요.

대략 작품의 방향성이 파악되면서 이후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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