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소방대 1화, 감히 제가
- 애니메이션/애니메이션 리뷰
- 2019. 7. 9. 17:40
제 어설픈 지식과 식견으로 요약한다는 것 자체가 큰 비약일정도로 굉장한 1화였네요.
앞으로도 이런 모습을 계속 보여줄 것 같은 작품임에 틀림 없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접한지 오래 되지도 않았고
그저 문헌으로 접한 여러 예전 애니메이션 작품들의 퀄리티와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최근에 애니메이션도 몹시 즐기지만 이런 시대를 관통하는 수준의 작품은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항상 생각해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던 작품상에 딱 들어맞는 작품이기도 했네요.
작화에서 부터 일본 애니메이션식 표현과 노하우가 잔뜩 녹아들어간 색감과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과장 좀 보태자면 버블시대에 많은 인력과 자원을 투자했던 작품들의 퀄리티에 견줄 만큼의 스팩터클을 보여줍니다.
낡은 이야기만 해서 촌스러운 분위기가 전혀 아니라
현대의 연출 방식과 관록의 일본식 애니메이션 표현이 어우러진 멋진 화면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우수한 애니메이션 표현과 더불어 잘 작동하는 매력적인 세계관과 이야기, 캐릭터면
더 바랄게 없겠죠.
호들갑을 떨었던 만큼 이야기적인 면에서도 매력적이네요.
작품 저마다 이야기의 개성을 품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다
간단한 언급만 하고 그치는 해당 리뷰에서는 차라리 줄거리를 읽는 편이 더 정확하게 전해받을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다루지 않습니다만, 자연적으로 사람이 발화해버린다는 절대적이고 천부적인 소실의 소재와 더불어
이들을 구제하는 특수 소방대의 스페셜리스트 라는 존재가 몹시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작품의 세계관 설명과 이들의 상황 그리고 치열한 플롯 중에서도
자칫 늘어질 수 있는 주인공의 회상을 잦은 전환으로 매우 긴박감 있게 다뤄내고 있습니다.
집중해서 보는 애니메이션일 수록 시간이 짧게 느껴져 금방 끝난 것 처럼 생각되기 마련인데
화려한 와중에도 몹시 차근차근 밟아 가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좋은 시간이 지속되어 즐거웠습니다.
어설픈 글들로 애니메이션을 개략적이나마 담아보려 해도 오히려 퇴색되는 느낌이네요,
조용히 다음 편을 기다려야겠습니다.
'애니메이션 > 애니메이션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 가동 걸 1/6 완결, 인생 피규어 (0) | 2019.07.11 |
---|---|
우리는 공부를 못해 12화, 수영 소녀의 슬픈 사랑이야기 (0) | 2019.07.09 |
센류소녀 12화, 담백한 시구 (0) | 2019.07.08 |
거친 계절의 소녀들이여 1화, 이 세계는 성에 찌들렸다 (0) | 2019.07.08 |
마왕님 리트라이! 1화, 선남선녀 (0) | 2019.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