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가동 걸 1/6 9화, 6배의 러브스토리

베르노아나 스바루의 등장으로 잠시 밀려났던 정실부인 노나.

이번 화에서는 첫 화를 감상할 때의 기대했던 아기자기한 모습이 흠씬 느껴져서 좋았네요.

첫 화를 보고 예상했던 내용과는 달리 훨씬 더 오타쿠스럽고 개그에 치중되어 있지만

역시 기대했던 내용의 전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결혼한 사이라는 게 개그 소재로만 쓰였을 뿐 진지한 의미로까지 서로 나아간 적은 없었지만

인연 같은 이번 화 둘의 모습에서 다시금 둘의 입장과 상황을 정리한 것 같습니다.

 

서브컬처 작품에 대한 오마쥬와 그를 이용한 개그들이 대부분이었다 싶으면

이번 화에서는 응석을 부리는 노나를 계속 보살펴주는 모습이 좋았네요.

내용 자체는 복잡한 것이 아니지만 아무런 꾸밈없이 두 등장인물 모두 털털하게 속내를 인정하고

상대에게 기대하는 모습에서 진실성이 느껴졌습니다.

 

둘이서 연이은 데이트를 하는 와중에도 스바루와 베르노아, 오즈마가 열심히 개그로 환기시키며 

작품 자체의 유쾌함도 잃지 않아주었구요.

 

 

초 가동 걸들인 히로인들도 매력 있지만 주인공인 보우이다 하루토 또한 솔직하고 상냥하게

매력 있는 캐릭터로 만들어진 공이 크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사회와 단절된 골수 오타쿠라는 쉽지 않은 캐릭터성이 함께 있지만

성격 설정과 더불어 어딘지 모르게 센스 있는 대사들이 결코 밉게 보일 수 없는 캐릭터로 만들어 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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