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공부를 못해 6화, 선택과 집중

드디어 선생님이 전선으로 나왔습니다, 나리유키를 바라보는 시선이 인상적이네요.

교육대상 레귤러 3인과 비슷한 코드의 디자인인 선생님.

이번 화 초반에 보여준 모습에 따르면 무리 없이 곧 나리유키의 하렘 속으로 들어올 것 같습니다.

 

저런 표정을 짓게 만든 나리유키의 상담 장면에서

각 히로인별로 돌아가면서 때아닌 고해성사를 하는 장면은 회상하면서

남성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는 면도 좋았고 똑같은 타이밍과 똑같은 리액션으로 치고 빠진다는 히로인들의 

개그적인 연출도 재밌었습니다.

 

이번 화에서는 특히 선택과 집중이 돋보였습니다.

나리유키에 대한 소문을 퍼트리는 점심시간 장면과 그 이후 학교 내 몇 장면들은

노골적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프레임들과 구도 등에서 상당히 인력과 여유가 줄어든 테가 납니다.

 

하지만 이번 화의 파트 B라고도 할 수 있는 우루카와 나리유키의 귀가 장면에서는

중간중간 색감과 구도 분위기등 상당히 높은 퀄리티의 장면들이 돋보였습니다.

이 부분 외에도 중간중간 높은 퀄리티의 장면들이 있었습니다만 중요성이 떨어지는 장면에서

최대한 여유를 만들어내 중요한 부분에 투자하는 모습들이 계속 보이며

아쉬움보다는 퀄리티 있는 작품으로 나아가려는 완성도 쪽이 더욱 인상 깊게 보여 좋았습니다.

 

사실 남성향 러브코미디의 전형과도 같은 모습이 계속 나와도 이 같은 장면 퀄리티들을 보유한 작품은 드물겠죠.

게다가 원작의 어필 포인트나 개그 장면들을 생동감 있게 재창조해내어 즐거운 장면으로 연출해내는 모습 또한

원작을 봤던 사람에게 높은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품의 주제나 전달 의지 만큼이나 즐거움과 귀여운 캐릭터도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