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를 설정 할 때 제대로 매력있게 설정하는 방법을 아는 듯합니다. 외견에서 예상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억지를 끌어내지 않고 최대한 개성을 불어넣네요. 게다가 마지막 커플인 타치바나 선생의 경우는 확실하게 귀여움을 어필하는 모습이 드러납니다. 이전 선생님들에게서도 공통적으로 있었지만 모두 육감적인 부분이 선행되거나 지배되는 느낌이 강했다면 이 선생님은 귀여움이 선행한 듯한 이미지입니다. 특히 자신의 물건에 이름을 계속 적는 부분은 개그와 귀여움 모두를 잡은 듯 하죠. 게다가 시크한 페이스에 하얀 가운을 입고 있어서 과학 선생님이 아닐까 싶었는데 예상이 빗나갔네요. 양호선생님이라는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는 비주얼이지만 그게 또 갭을 이루어 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히로인 보는 맛은 확실하네요. 게다가 노..
참으로 욕망에 충실한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의 진실성으로만 보자면 참으로 진정성이 있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사랑에 순서를 매기는 건 말이 안 되지만 이 중에서 가장 사랑의 이야기를 띠고 있는 건 타카와 히카의 러브라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소꿉친구라는 내용에서 그나마 둘의 관계에서 근본성이 느껴지네요. 그렇지만 그 이후에는 어김없이 근본없는 차림새를 하고 학교에 나타나는 선생님들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히로인과 더불어 옷도 태가 나게 그려줘서 좋으니 신경쓰는 쪽이 지는 경기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이후 내용은 글로 옮겨 적는 것 만으로도 티스토리에서 제재가 올 듯 합니다. 아주 BD판촉용 에피소드가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온갖 상상력을 동원해 에로한 상황을 만들어 내는 지라 이제는 쫓아가는 걸 포기했죠..
오프닝에서 보여주던 네 명의 선생님 중 세 번째 선생님 차례가 왔네요. 갈색 피부에 건장한 체격으로 보아 이 애니메이션의 방향성 상 저 여리여리한 학생과 어떤 관계를 연출해낼까 쉽사리 예상했다고 생각했는데 또 생각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무의식적으로 무감각하게 학생을 괴롭히듯 어프로치하는 모습을 상상했으나 강건한 외형과는 다르게 시작부터 여린 모습을 자주 보여주네요. 각 커플 별로 3화 정도 밖에 배정되지 않기 때문에 여러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이런 갭이 있는 모습을 일찍 보여준 건지 모르겠지만 여느 선생님들처럼 쉽사리 얼굴이 붉어집니다. 억지로 대범한 척 하는 선생님의 모습과 또 이어지는데 모에가 아닌 일상계에서 아슬아슬한 설정의 극한을 이끌어내는 작품의 특성상 오히려 겉모습과 달리 쉽사리 붉어지..
마츠카제 선생님과 스즈키의 두 번째 에피소드, 조금은 한심하게 보였던 사토에 비해 몹시 바람직한 청년인 스즈키 덕에 한 껏 이야기가 보기 편하네요. 학생에게 연심을 품은 선생님이라는 주제부터가 평범하지 않은 데에 반해 정작 매 화 초반부 까지의 이야기는 소소하고 아기자기한 둘의 러브스토리를 귀엽게 그려내고 있어서 지켜보는 맛도 꽤 쏠쏠합니다.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이 최종적으로 그려내려는 건 여기에서 그치지 않기에 조금 아쉽습니다. 둘의 러브 스토리만 그려지는 파트의 완성도와 몰입력이 출중한 데에 반해 이 작품이 보여주려는 과도한 우연의 럭키스케베와 서비스 신들로 인해서 초반부에 얻었던 감동은 휘발되어버립니다. 마츠카제와 스즈키의 사이는 초반 5화까지의 코지마와 사토와 달리 선생님 쪽인 마츠카제의 심정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