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이번 분기에서 방영 전부터 가장 큰 관심을 가졌던 작품은 이 덤벨 몇 킬로 들 수 있어? 통칭 덤최몇이었죠. 평소 헬스에 관심이 있던 사실과 더불어 공개된 캐릭터들의 키 비주얼 또한 매우 매력적이었기 때문인데요. 생각 이상의 좋은 모습과 아쉬운 점을 골고루 보여준 작품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작품 또한 있었기에 방영이 진행될수록 아쉬운 모습이 두드러졌죠. 분명 매력적인 캐릭터들임에는 틀림없지만 캐릭터의 볼륨도 커지고 덤최몇만의 개그와 운동 정보 등 덤최몇만의 가치가 더해지면서 각자만의 가치가 희미해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초반부 아케미와 히비키, 아야카 까지는 각자의 이야기를 조명하면서도 볼륨이 적지 않은 운동 정보를 전달하기에도 무리가 없었죠. 그 후 타치바나 선생..
새해 첫날 밤을 친구들과 밤을 새고 밝은 표정으로 동네 공터에서 근육 트레이닝을 하는 여고생들. 어디 독재 국가의 교과서에 나올법한 화기애애함입니다. 다만 중반부를 넘어오면서 이런 면모를 기저에 내재된 코미디 요소로 잘 전해지네요. 물론 전면에서는 모든 걸 근육과 연관짓는 에피소드들을 간간히 테클 걸어가며 정상의 범주에서 이야기 하지만 한걸음 더 떨어져 생각해 보면 근육 트레이닝이라는 상황 자체가 인물들에게는 평범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죠. 다만 최근 2, 3화 부터 부쩍 느껴지는 요소중 하나가 어딘가 겉도는 톱니바퀴가 느껴진 다는 것이었습니다. 초반부에는 인물들 개인에게도 확실히 조명하며 덤벨 몇 킬로 들 수 있어?가 가지고 있는 개그 코드에 접목시키는 등 유기적인 모습이었지만 최근 중요 에피..
코미디가 주를 이루고 있기도 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보면서 단 한순간도 의심을 하지 않게 되는 작품입니다. 극한의 데포르메와 함께 모에물 형식의 개그만 보여주는 작품이라면 어떻게 되든 의심의 여지가 없겠지만 어느 정도 일상과 생활에 근거한 작품이기에 경우가 약간 다르다고 할 수 있겠죠. 섬세한 운동지식은 개그와 작품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배경과 그 분위기가 몹시 정돈된 느낌을 전해받을 수 있습니다. 권완 아수라의 작가가 이 작품에 참여한 탓인지 마치 배틀물의 작품처럼 인물간의 관계나 개그또한 짜임새와 치밀한 배경을 근거로 하고 있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거기에 깨알같이 침투해 있는 권완 아수라의 인물이나 설정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고요. 배경지식이 부족한 탓인지 명확히 짚어 표현하기 힘들지만 ..
애니메이션에게 멋은 다양하게 정의할 수 있겠죠. 개그가 주를 이루는 애니메이션에는 치장하는 겉멋보다는 재밌는 개그를 얼마나 신선하고 퀄리티 있게 선사하는 게 멋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런 부분에서 덤벨 몇 킬로 들 수 있어는 멋이 느껴지는 애니메이션이네요. 분명히 원작의 센스도 뛰어나지만 이런 요소들을 몇 층 더 화려하고 빠져드는 개그들로 만들어낸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의 센스가 항상 돋보이네요. 특히 이번 화에서는 작가가 동일인물임을 이용해 격투 만화의 클리셰를 재치 있게 활용하는 부분에서 작품의 매력이 느껴지는 동시 그런 요소를 발전시킨 애니메이션의 매력 또한 짙게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의 부분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동화공방의 애니메이션은 퀄리티가 유려함은 물론 자체적으로 유쾌함을 듬뿍 탑재한 면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