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도시 3화, 능숙함과 특별함

감각적이고 능숙한 배경표현이 돋보였던 한 화 였습니다.

저번 화에서 약간의 퀄리티 감소를 겪고 이번 화에서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지만

이런 안정적인 구도로 퀄리티 이상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애니메이션으로 한 화가 완성됐네요.

 

스케쥴이 부족한지 정도를 넘은 배경의 이용인지는 모르겠네요.

하지만 배경과 인물이 따로 있다는 감각이 조금 들기는 해도

이야기 자체로는 집중하기에 손색이 없는 분위기를 자아내줍니다.

 

그리고 이에게 탄력을 받아 이번 화에서는 이야기에 대한 전달점도 상당히 많아

외면적으로도 내부로도 뜻깊은 한 화였네요.

 

spr이라는 어쩌면 이야기와는 동떨어진 인물들을

캐릭터들에게 자연스럽게 연결점을 만들어 에피소드의 하나로 부담감 없이 느껴지도록 했고

이 중 '유아'라는 인물을 통해서 소멸과 영혼의 의미를 조금 더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켜주는 방법이

유연하고 편했습니다.

 

미래의 일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다가간 긱과 달리 

소멸 당시 품고있었던 후회를 기저에 하고 있다는 영혼의 기본들을 캐치해

접근한 결과 예정된 후회를 풀어내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죠.

이와 관련해서 타쿠야와 유키둘이서 유이의 추억속 특이 공간에서 배회할 때 나누었던

후회에 대한 대화도 이를 향한 훌륭한 보상과 보완이 되었구요.

 

 

이야기를 풀어냄과 작화의 사용이 능숙함으로 점철되어있네요, 어떻게 보면 상투적인 연출이 드문 보일 지 모르지만

시청자를 편하게 해주는 부분에서

스토리의 심각성이 있다 하더라도 부담없이 기다려지는 애니메이션이 되고 있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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